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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서 우승 못하는 호날두, 경쟁팀 전력 강화에 시작한 태업은 ING "아 나 트로피 필요해"

OSEN

2026.02.0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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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서의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ESP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호날두가 사우디 국부펀드로부터 보장된 급여 및 구단 운영 개편에 대한 명확한 확답을 받지 못했다”며 “그 결과 항의 차원의 보이콧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호날두는 향후 몇 주 안에 변화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6월 이적을 요청할 계획이다.

행동은 이미 시작됐다. 호날두는 월요일 열린 알 나스르-알 힐랄의 리그 경기(0-1 패)에서 출전을 거부하며 항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의 불만의 핵심은 ‘형평성’이다. 호날두는 국부펀드가 알 나스르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는 반면, 라이벌*알 힐랄을 사실상 우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불만은 이적시장으로 확장됐다.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카림 벤제마의 알 힐랄 합류를 막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그는 해당 영입이 불공정하며, 국부펀드가 알 힐랄의 우승을 위한 ‘판 깔기’를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알 나스르가 전력 보강에 제약을 받는 동안, 경쟁 구단은 굵직한 보강을 이어간다는 인식이다.

아이러니는 호날두의 태도다. 그는 이번 주 내내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고, 개인 SNS에는 구단 훈련복을 입은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나 알 나스르 공식 채널에는 동료들과 호르헤 헤수스 감독의 훈련 사진만 올라왔다. 메시지는 미묘했다. ‘팀과 동행하되, 조건 없는 복귀는 아니다’라는 신호다.

그는 사석에서 “복귀 여부는 리야드 알 나스르의 얼마나 빨리 권한을 회복하는지, 그리고 지난 이적시장과 같은 외부 간섭이 재발하지 않는지에 달려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실제로 최근 몇 달 사이 알 나스르의 스포츠 디렉터 시마오 쿠티뉴와 CEO 조제 세메두(둘 다 포르투갈 출신)가 국부펀드의 제재를 받았다.

이 결정은 호날두의 분노를 키웠고, 포르투갈 인맥을 통한 전력 강화에도 제동을 걸었다. 재정의 차이도 도마에 올랐다. 알 나스르는 지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반면 알 힐랄은 사우디의 억만장자 사업가 알왈리드 빈 탈랄 알 사우드 왕자의 대규모 후원을 받았다.

ESPN은 “벤제마를 포함한 알 힐랄의 이번 이적시장 영입은 알왈리드 왕자의 자금으로 충당됐다”고 전했다. 그의 그룹은 구단 지분 25%를 보유하고, 국부펀드가 75%를 갖는 구조다.

호날두의 분노에는 원인이 있다. 그는 2022년 알 나스르 합류 이후 아직 메이저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유럽과 미국 복수 구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준비를 이유로 당장 이적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인내에는 한계가 있다. 그는 지난여름 계약을 2027년 6월까지 연장했고,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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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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