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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스치고 사흘간 ‘체감 -15도’ 짧은 강추위 …8일 전라 서해안 대설

중앙일보

2026.02.0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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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다음날인 5일까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6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10도 안팎의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밤~8일 오전 사이 서해안을 끼고 있는 충청·전라도 일부 지역과 제주도에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 중구 영종동의 갯벌이 얼어붙어 있다. [뉴시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비교적 온난한 서풍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지만, 6일부터는 북쪽 상공에 위치한 -4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남하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5일 1~10도를 보이는 서울 기온이 ▶6일 -8~-2도 ▶7일 -12~-4도까지 떨어지고 ▶8일에도 -12~-2도로 종일 영하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 기간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한파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고, 바람도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가 -15도 안팎으로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1월 하순 이례적으로 길었던 한파와 달리 이번 추위는 짧을 것으로 예보됐다. 9일부터는 다시 서풍 계열 바람이 불며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 9일 서울 기온은 -9~3도, 10일은 -4~5도로 점차 높아지겠다.

2월 6일부터 -40도의 차가운 북서풍이 한반도로 내려와 강추위와 전라 서해안에 눈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북서풍이 한반도를 지나 동해안으로 주로 내려오면 동해상에 눈이 내릴 수 있겠다. [기상청]

추위는 6일부터 충청 이남, 전라 서해안 지역과 제주도에 눈을 몰고 오겠다. 북서쪽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로 강하게 유입, 서해 상에 해기차 구름(따뜻한 바다와 찬 공기의 기온 차로 생성되는 구름)을 생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선 6일 밤~7일 새벽 제주도 남쪽 먼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간접적 영향으로 제주도에 강수가 시작(산지에는 눈)되고, 7일 오후부터 밤사이 고기압이 확장하며 대기 불안정으로 전라 서해안에 눈이 시작되겠다. 가장 강한 강수 시간대는 8일 새벽~오전 사이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서해상 눈구름대가 서풍계열 바람을 타고 내륙까지 유입되면 대설특보 수준으로 눈이 쌓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찬 공기가 한반도를 지나 동해 상으로 주로 유입될 경우 서해안의 눈은 섬 지역으로 제한되고 동해 상에 저기압이 발달,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은 “7~8일 변동성이 남아있으므로 추후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11일 따뜻한 남서풍→다시 눈·비 예보


추위와 눈이 지속되는 5일 밤~9일 대부분 해상에서 풍랑특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충청 이남 서해안과 제주도엔 특히 강한 바람이 불어 항공기·여객기가 결항할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은 건조 특보가 지속 중인 동해안 일대는 산불과 화재를, 서해안은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7,8일 짧고 강한 추위가 지난후 11일 무렵엔 고기압이 일본 남쪽에 위치하며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북상하겠다. 이에 따라 남서풍과 북서쪽 대륙 고기압이 충돌하며 서해 상에 저기압이 발달, 전국 대부분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허정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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