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새 외국인투수 좌완 앤서니 베니지아노(29)가 가족들의 깜짝 방문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SSG는 5일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가족들의 깜짝 방문 속에 에너지를 충전했다. 현재 SSG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 아내 마고 베니지아노와 생후 4개월 된 아들 앤서니 주니어가 방문해 남편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베니지아노는 메디컬 이슈가 발견된 드류 버하겐을 대신해 계약한 좌완 외국인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40경기(40⅔이닝)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마이애미와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며 26경기(25이닝)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고 포심 최고 구속은 97.7마일(157.2km)까지 던졌다.
SSG는 “베니지아노가 아내와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번 캠프 세 번째 불펜 피칭을 실시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아내는 남편이 SSG 랜더스의 유니폼을 입고 투구하는 모습을 이날 처음 직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캠프지 인근(차로 40분 거리)에 자택이 있는 베니지아노는 현재 집에서 출퇴근하며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제공
베니지아노는 “아내와 아들이 캠프지에 와준 것만으로도 내게는 엄청난 에너지가 된다. 가족들이 내가 SSG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실제로 본 건 오늘이 처음인데, 유니폼이 꽤 잘 어울린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특히 이제 겨우 4개월 된 아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운드 위에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하루 빨리 인천의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이 유니폼을 입고 투구하고 싶다”며 가족들의 깜짝 방문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낯선 리그로의 이적은 큰 도전이지만, 훈련 후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라고 말한 베니지아노는 “정서적인 안정감이 훈련 집중도를 높여준다. 덕분에 동료들과 가까워지고 KBO의 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 지금 내 컨디션은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말했다. 이어서 “가족들도 한국에 올 계획이다. 우리는 항상 함께한다. 정규시즌 개막 전인 3월 말쯤에는 온 가족이 한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의 문화와 음식, 그리고 인천이라는 도시가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웃었다.
아내 마고 베니지아노는 “남편은 언제나 마운드 위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고, 내 인생 최고의 선수다. 오늘 처음 본 SSG 유니폼도 남편에게 정말 근사하게 잘 어울린다. 처음 한국행 제안을 받았을 때 낯선 환경에 대한 걱정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지금은 설렘이 훨씬 더 크다. 내 인생의 파트너인 앤서니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 할 것이고, 우리 가족의 새로운 도전이 한국에서 멋지게 펼쳐지길 바란다”며 남편을 응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