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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동혁 때린 오세훈 "직 걸고 당 변화 요구하라? 참 실망스럽다"

중앙일보

2026.02.04 22:41 2026.02.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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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내버스 필수공익사업 지정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라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참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버스가 멈추면 일상도 멈춘다!: 시내버스 필수공익사업 지정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견제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당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나?”라며 “구체적으로 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계엄과 절연하고, 잘못을 반성해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판단에 많은 분들이 당 지도부에 요구하고 지도부의 입장과 노선으로 채택·실행해 주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해 고민이 담긴 답변을 기대했는데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에게 ‘자리를 걸고 하라’는 것은 공인으로 자세가 아니다”라며 “국민이 국회의원직과 시장직을 줬다. 그 자리를 걸고 당의 노선 변화를 요구하라는 것은 공직에 대한 장 대표의 인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다. 판단은 국민이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누구라도 내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하면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며 “당원들이 사퇴하라고 하거나 재신임받지 못하면 당대표직도, 국회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저에게 그러한 요구하는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있다면 본인들도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지난달 29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직후 “장 대표가 당을 자멸로 몰아넣었다”며 장 대표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지난 2일에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정책협의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장동혁 디스카운트’가 선거를 덮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매우 크다”며 “국민의힘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말을 안 해도 속은 숯검댕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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