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글로벌(대표이사 최석주)이 328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며 글로벌 유통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BW 발행은 단기적인 자금 조달을 넘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와 취급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회사는 중국 징둥닷컴이 프랑스 내 런칭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조이바이(Joybuy)와 벤더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입지를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다.
청담글로벌은 K-뷰티를 비롯한 프리미엄 소비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기업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아마존, 틱톡 등 주요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의 진출을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는 특정 채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이번 BW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시장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운전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외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경우 초기 입점 시 재고 선 확보, 물류 및 마케팅 비용 집행 등 자금 소요가 선행되는 구조인 만큼, 충분한 운전자금 확보는 안정적인 사업 확장의 핵심 요소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운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청담글로벌은 기존 주력 브랜드 외에도 신규 브랜드 및 SKU(Stock Keeping Unit)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소비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가격대와 콘셉트의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유통사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BW 발행을 청담글로벌의 성장 단계에 부합하는 자금 조달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다. 메자닌 금융을 활용함으로써 재무 구조의 부담을 관리하는 동시에, 향후 사업 성과에 따라 기업 가치 상승의 과실을 투자자와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나 회사는 지난 전환사채 발행 때와 마찬가지로 콜옵션 100%로 조기 상환 청구권을 가짐으로써 지분 희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청담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BW 발행은 글로벌 유통 채널 확대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선제적 운전자금 확보 차원”이라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