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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얼굴에 염산 뿌리겠다"…학폭 신고 학부모에 협박 문자

중앙일보

2026.02.05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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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남부경찰서는 학교폭력을 신고한 학부모에게 자녀를 대상으로 한 협박 문자를 보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중학생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를 신고한 학부모에게 자녀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 문자가 전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5일 세종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학부모 A씨는 정체불명의 발신인으로부터 자녀를 타깃으로 한 끔찍한 테러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며 신고를 접수했다.

해외 번호로 발송된 해당 문자에는 A씨의 딸을 향해 '얼굴에 염산을 뿌리겠다', '성폭행하겠다'는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사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인 딸 B양은 지난해 초부터 동급생 남학생 4명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다.

부모 차원의 항의와 학교 측의 제지 요청에도 괴롭힘은 멈추지 않았다. A씨는 결국 지난해 말 세종시 교육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가해 학생들을 제소했다.

보복성으로 의심되는 협박 문자는 학폭위 제소 직후부터 오기 시작했다.

현재 경찰은 협박 문자 발신자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범인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메시지를 해외 계정으로 우회하여 발송한 탓에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범이 피해 학생과 관련이 있는 인물인지 확인하고 있으며, 용의자 검거를 위해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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