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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과 정상대결' 펩 과르디올라 "결승전 대결은 언제나 환영한다"

OSEN

2026.02.05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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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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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이 정상에서 맞붙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통과하며 웸블리행을 확정했다. 결승 상대는 과거 자신의 수석코치였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이다. 결승전은 3월 22일 열린다.

문제는 이 한 경기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다. 두 팀은 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모두 생존해 있다. 특히 4월 18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리그 맞대결은 우승을 가를 사실상의 타이틀 결정전이 될 수 있다.

과르디올라는 “좋은 팀들이 시즌 막판까지 살아남으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며 “결승에서 맞붙는 건 언제나 환영”이라고 말했다.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그는 바르셀로나 시절 조제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와 리그·국왕컵·챔피언스리그를 가로지르는 ‘지옥의 연속 대결’을 치른 바 있다. 컵대회 결승은 내줬지만, 리그와 유럽 정상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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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에서도 비슷한 기억이 있다. 2022년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FA컵에서 연속 격돌했고, 리그 우승은 맨시티가 차지했다. 당시 무산됐던 ‘챔피언스리그 결승 빅매치’의 아쉬움은 여전히 회자된다.

이번엔 아스널이다. 아르테타가 아스널을 본격적인 우승 경쟁팀으로 끌어올린 이후 두 팀의 긴장감은 계속 고조돼 왔다. 아스널이 6년간 이어진 무관의 사슬을 끊기 위해서는, 결국 스승 과르디올라를 넘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하다.

현재 리그 순위에서는 맨시티가 승점 6점 차로 뒤져 있지만, 아직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컵대회와 유럽 대항전까지 고려하면, 두 팀이 시즌 막판까지 여러 무대에서 반복 충돌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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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전에서 맨시티는 완벽에 가까웠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합계 5-0을 만들었고, 관중들은 하프타임부터 웸블리 원정을 준비했다. 과르디올라는 두 번째 골에 유난히 격한 세리머니를 보였다. 이번 시즌이 그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추측 속에서, 그 제스처는 더 많은 해석을 낳았다.

카라바오컵 결승은 과르디올라의 맨시티 감독 커리어 11번째 결승전이다. 반면 아르테타는 두 번째다. 한쪽은 완성의 끝을 향하고 있고, 다른 한쪽은 지배의 시작을 노린다.

잉글랜드 최고의 두 팀, 세계 최고 수준의 두 감독, 그리고 하나로는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연속 빅매치. 이번 봄, 맨시티와 아스널의 충돌은 단순한 결승이 아니라 시즌 전체를 결정짓는 전쟁의 서막이 될지도 모른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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