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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환자가 하는 고깃집"…제주 공중화장실 쪽지, 무슨 일
중앙일보
2026.02.05 04:05
2026.02.05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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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노형동의 한 공중화장실에 ‘에이즈 환자 운영 식당’이라는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 적힌 쪽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노형동의 한 공중화장실 여성화장실 칸마다 정체불명의 쪽지가 붙었다.
쪽지에는 한 특정 고깃집을 지목해 “노형동 ooo 가지마세요. 이 식당 에이즈 환자가 운영해요. 널리 알려야 돼요. 속이고 운영하고 있어요. 저는 지인이고 무서워서 폭로합니다”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한 시민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해당 식당 사장 A씨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허위 내용이 적힌 종이가 공중화장실에 부착된 사실을 직접 현장에 찾아가 확인했다”며 쪽지 사진을 찍어 올렸다.
A씨는 “사진·영상·부착 위치까지 모두 찾아내 증거로 확보한 상태”라며 “이미 수사 의뢰는 접수 완료했고 필기체와 종이 종류, 부착 시간대, 주변 CCTV 동선과 이동 경로까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A씨는 “허위사실 유포와 영업방해는 단순 장난이 아니라 형사 처벌 대상”이라며 “추가 게시 행위가 확인되면 선처 없이 즉시 추가 조치가 진행될 것이다. 끝까지 간다, 선은 이미 넘었다”고 했다.
이후 A씨는 허위 소문을 바로잡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에이즈 검사까지 받았고 그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4일 연합뉴스에 “정말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칼로 찔러서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 글 하나로 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꼭 느끼고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쪽지 일부에서 발견된 지문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장구슬(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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