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볼 때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체제는 흥했고, 과학기술을 천시하는 시대는 망했다”며 군 대체복무를 확대하고 국가연구자제도를 도입하는 등 과학 인재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 과학 장학생’으로 선정된 대학생·대학원생과 올림피아드에서 수상한 중·고교생 등 270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하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장학금제도는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 만들었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국가연구자제도까지 도입해서 평생 과학기술 연구에 종사하면서도 자랑스럽고 명예롭게 살 수 있는 길을 열어보려고 한다”고 했다. 국가연구자제도는 정부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를 매년 20명 선정해 연 1억원의 연구 활동 지원금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1시간 넘게 참석자들과 과학기술 정책 토론을 벌였다. 군 복무 중인 한 연구자가 “복무 중에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하자,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 분야 대체복무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에 덧붙여 군대 자체를 좀 대대적으로 바꿔 볼 생각”이라며 “(군 복무 기간이) 첨단 무기 체계나 장비, 첨단 기술을 익히는 시간이 되도록 하려고 체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