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미국인 성착취 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2019년 사망)과 교류한 뵈르게 브렌데 WEF 총재를 자체 조사하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EF는 브렌데 총재가 엡스타인과 함께 비즈니스 만찬에 세 차례 참석했고 이후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문건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브렌데 총재는 조사에 관여하지 않고 직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WEF는 덧붙였다.
미국 법무부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엡스타인 수사 관련 문건에는 브렌데 총재가 60여 차례 등장한다.
브렌데 총재는 2018년 미국 뉴욕 방문 때 전직 노르웨이 외교관 테리에 뢰드라르센으로부터 엡스타인이 참석하는 만찬에 초대받았고 이듬해 다른 외교관·기업인들과 비슷한 저녁 자리에 두 차례 더 갔다고 밝혔다.
그는 엡스타인을 '미국인 투자자'로 소개받았다며 과거 범죄를 알았다면 모든 초대와 연락을 거절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렌데와 엡스타인을 연결해 줬다는 뢰드라르센은 싱크탱크 국제평화연구소(IPI) 소장으로 있다가 엡스타인 측에서 기부금 65만유로(약 11억2천만원)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2020년 사임했다.
노르웨이 외무장관 출신인 브렌데는 2017년부터 WEF 총재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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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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