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트럼프, 日 '전쟁가능국가' 전환 힘싣나…"다카이치 전면 지지"(종합)

연합뉴스

2026.02.05 10:2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日 개헌여부에 중요한 8일 총선 앞두고 현직총리 및 여당 이례적 공개지지 트럼프, 4월 헝가리 총선 앞두고 친분 돈독한 오르반도 "전폭적 지지"
트럼프, 日 '전쟁가능국가' 전환 힘싣나…"다카이치 전면 지지"(종합)
日 개헌여부에 중요한 8일 총선 앞두고 현직총리 및 여당 이례적 공개지지
트럼프, 4월 헝가리 총선 앞두고 친분 돈독한 오르반도 "전폭적 지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서 보수 정책을 펼치며 미국과 밀착해온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공개 지지하며 일본 총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8일 일요일 위대한 나라 일본은 매우 중요한 선거(중의원 선거·총선)를 치른다"며 "이 선거의 결과는 일본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운을 뗀 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자신이 강력하고 힘세며 현명한 지도자이며 자기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점을 이미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난 3월 19일에 다카이치 총리를 백악관에서 맞이하기를 기대한다. 내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나와 내 대표단 전원은 그녀로부터 매우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은 국가안보뿐만 아니라 양국 모두에 크게 도움 되는 큰 무역 합의를 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녀와 그녀의 연합(자민당-일본유신회 연립여당)이 하는 일에 대해 높게 평가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난 미국 대통령으로서 영광스럽게도 그녀와 그녀의 매우 존경받는 연합이 대표하는 바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지지를 표명한다. 그녀는 일본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오는 8일 총선을 앞두고 있으며 일본 주요 언론은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파트너인 일본유신회가 다카이치 총리가 내건 목표인 과반 의석수를 훨씬 웃도는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여러 중남미 대선 등에서 우파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피력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회원국이자,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의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여자 아베 신조'로 불릴 정도로 일본의 헌법 개정을 통한 '보통국가화'(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로의 전환)를 추구해왔다.
따라서 일본의 개헌 문제와 긴밀히 연계된 총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와 여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일본의 개헌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연결될 수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오는 4월 12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도 공개 지지했다.
그는 오르반 총리에 대해 "진정 강하고 힘 있는 지도자로, 놀라운 성과를 거둔 입증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는 그의 위대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내가 미국을 위해 하는 것과 같이 지치지 않고 싸우며 사랑한다"고 적었다.
또 "헝가리와 미국의 관계는 오르반 총리의 큰 기여로 내 행정부 아래에서 새로운 차원의 협력과 놀라운 성과에 도달했다"며 "나는 2022년 오르반의 재선을 지지하게 돼 자랑스러웠으며, 이번에 다시 지지하게 돼 영광이다. 나는 그가 헝가리 총리로 재선되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헝가리의 트럼프'로 불리는 오르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여당 피데스와 위성정당 기독민주국민당 집권 연정은 지난 4차례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으나, 올해 총선을 앞두고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친유럽·중동주의 성향의 야당 티서에 밀리는 분위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