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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AI 만든다"…오픈AI·앤트로픽, 나란히 새 AI모델 공개(종합)

연합뉴스

2026.02.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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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위기론' 심화할듯…시간차 발표로 신경전 벌이기도
"AI로 AI 만든다"…오픈AI·앤트로픽, 나란히 새 AI모델 공개(종합)
'SW 위기론' 심화할듯…시간차 발표로 신경전 벌이기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공지능(AI) 경쟁을 벌이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AI로 만든 AI 모델을 나란히 선보였다.
앤트로픽은 5일(현지시간) 자사의 AI 챗봇 '클로드'의 최상위 모델 '오퍼스 4.6'을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말에 이전 넵판인 '오퍼스 4.5'를 내놓은 지 불과 2개월여 만에 새 버전을 공개한 것이다.
앤트로픽은 오퍼스 4.6이 사무 업무, 정보 검색, 코딩 등 면에서 자사 전작은 물론이고 경쟁사 오픈AI의 챗GPT-5.2와 구글의 제미나이3 프로보다 높은 벤치마크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픈AI도 이날 코딩·컴퓨터 작업에 특화한 새 모델 'GPT-5.3 코덱스'로 맞불을 놨다.
기존 'GPT-5.2' 모델보다 연산 속도가 25% 빨라졌으며, 코딩뿐 아니라 엑셀 데이터 분석이나 파워포인트 제작 등 사무용으로도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이한 것은 양사가 모두 이들 AI 모델을 AI를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강조한 것이다.
오픈AI는 "GPT-5.3 코덱스는 자기 자신을 만드는 데 사용된 우리의 첫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버전을 활용해 훈련의 오류를 자체적으로 고치고, 자체 배포를 관리하고, 테스트 결과와 평가를 진단했다는 것이다.
앤트로픽도 "우리는 클로드로 클로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엔지니어들은 매일 '클로드 코드'로 코딩을 하고 새 모델을 자사 업무에 투입해 검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클로드 코워크' 등 AI가 촉발한 소프트웨어(SW) 위기론이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기 진화' 단계에 접어든 AI 모델이 SW 시장과 개발자 대체를 더욱 가속할 수 있다고 우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이날 모델 출시 시점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원래 같은 시간에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었는데, 앤트로픽이 일정을 15분 앞당겨 발표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양사는 전날 AI 모델 내 광고 도입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앤트로픽이 챗GPT의 광고 도입 결정을 풍자하는 미식축구 '슈퍼볼' 광고를 선보이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만적 광고"라고 비난했다.
한편, 오픈AI는 앤트로픽이 선점한 기업용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컨설팅 인력 수백 명을 채용 중이라고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이날 보도했다.
대부분 실적이 기업고객에서 나오는 앤트로픽은 올해 매출 전망치를 180억 달러(약 26조원)로 제시했는데, 오픈AI는 이와 같은 기업고객 공략 강화를 통해 기업고객 대상 매출을 150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앤트로픽은 영리화에 비판적이었던 오픈AI 출신 인사들이 퇴사해 차린 AI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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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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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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