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광산을 운영하는 양취안지둥(陽泉冀東)시멘트는 지난 2020년부터 스마트 광산 프로젝트에 6000만 위안(약 125억4000만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자동화·디지털화·스마트화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리양양(李陽陽) 광산운영부 부장은 "우리 스마트 광산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전기 광산 트럭의 자율주행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산에는 자율주행 전기 트럭 8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5G 기술을 바탕으로 전체 운송 과정을 완전 무인화했다고 말했다.
리 부장은 기존 일반 트럭과 비교 시 자율주행 전기차는 안전 위험과 배출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운영 비용도 낮춰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5G 네트워크와 스마트 배차 시스템을 결합해 운송 효율과 자원 활용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산시성 숴저우(朔州)시의 한 노천 탄광은 자율주행 트럭 9대를 운행 중이다. 4G와 5G가 통합된 이곳의 네트워크 환경은 차량 배차, 연료 모니터링, 충돌 방지, 작업자 위치 추적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광산 전 공정에 걸친 원격 제어와 완전 무인 운영을 가능케 했다.
왕단스(王丹識) 중국석탄공업협회 정보화분회 비서장은 중국 노천 탄광에서 운행되는 자율주행 차량 수가 2020년 88대에서 2025년 4000대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2025년 발표된 스마트 광산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 광산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35년에는 그 규모가 1200억 위안(25조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적 지원 역시 이 같은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 2020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8개 부처는 스마트 광산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지침을 공동 발표하고 2035년까지 석탄 광산의 기본적인 스마트화 운영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해당 지침은 스마트 광산을 석탄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규정하고 인공지능(AI)과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을 석탄 생산에 심층 융합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중국의 주요 석탄 생산지 중 하나인 산시성에서는 이러한 발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산시성에는 400개의 스마트 석탄 광산이 건설됐으며 올해 60개가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