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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전 다시 던지고 싶다” 프리미어12 악몽 안 잊었다! 107억 잠수함 명예회복 선언, 타오르는 설욕 의지 [오!쎈 질롱]

OSEN

2026.02.0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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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고영표 / backlight@osen.co.kr

[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고영표 / [email protected]


[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2021년 도쿄올림픽을 시작으로 국제대회 중요한 경기마다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던 고영표(KT 위즈)가 그 동안의 아쉬움을 씻고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나갈 수 있다면 대만전에 다시 등판해 프리미어12 참사를 설욕하고 싶다. 

고영표는 6일 발표된 2026 WBC 한국 야구대표팀 30인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도쿄올림픽, 2023년 WBC, 2024년 프리미어12에 이은 4연속 국가대표 승선이다. KT는 고영표를 비롯해 소형준, 박영현, 안현민 등 4명이 태극마크의 영예를 안았다.

6일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난 고영표는 “내가 뽑힐 줄은 몰랐다. 사이판부터 탈락 후보라고 생각했다”라고 웃음을 지으며 “뽑아주셨으니 최선을 다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럴 수 있도록 컨디션을 잘 만들어서 가겠다”라고 승선 소감을 전했다. 

막내 구단 KT 최초 비FA 다년 계약(5년 107억 원) 주인공인 고영표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다. 2021년 11승을 시작으로 2022년 13승, 2023년 12승, 2025년 11승을 거두며 KT 투수왕국 구축에 앞장섰고, 외국인투수 강세 속에서 2021년 퀄리티스타트 공동 1위(21회), 2022년 공동 4위(21회), 2023년 공동 2위(21회), 2025년 공동 3위(20회)를 해냈다. 고영표의 별명이 고퀄스인 이유다. 

국내 최고의 투수인 만큼 국제대회 또한 단골손님으로 군림했다. 단순 대표팀 승선을 넘어 넘어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사령탑마다 고영표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에 기용했다. 

그러나 고영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국대 선발 데뷔전이었던 2021년 도쿄올림픽 오프닝라운드 미국전에서 4⅔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됐고, 일본과 준결승전 선발로 나서 5이닝 2실점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 2023년 WBC 호주전 4⅓이닝 2실점에 이어 2024년 프리미어12 대만과 첫 경기에서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 충격 악몽을 경험했다. 한국은 대만전 쇼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예선 탈락했다. 

[OSEN=이대선 기자] 프리미어12대표팀 고영표 2024.11.02 /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프리미어12대표팀 고영표 2024.11.02 /[email protected]


고영표는 “직전 대회(프리미어12) 중요한 경기에서 부진해서 동료들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 생각도 많아졌다”라며 “이번 WBC가 마지막 국제대회가 될 수도 있기에 후회 없이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 보고 싶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새겼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WBC에서 ‘난적’ 대만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 또한 대만을 넘어야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며, 대만 또한 한국전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고영표는 “나한테 어떤 경기에 나가고 싶냐고 물으면 난 당연히 대만전에 나가고 싶다고 할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막는다는 법은 없지만, 그렇다 한들 또 붙어서 이기고 싶은 팀이 대만이다”라며 “그 때 경기력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다시 붙으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다시 붙었는데 또 못하면 그 때는 납득이 될 거 같다. 그래서 대만전에 또 나가고 싶다”라고 설욕 의지를 불태웠다. 

고영표의 WBC 목표는 대만전 설욕과 더불어 1라운드를 통과해 미국 마이애미 땅을 밟는 것이다. 그는 “전용기를 한 번 타봐야하지 않겠나. 1라운드 통과해서 그런 희열을 느껴보고 싶다”라며 “결국 첫 경기(체코전)가 가장 중요하다. 첫 경기를 이기면서 분위기를 타야 한다. 프리미어12 때도 대만이 우리와 첫 경기를 이기고 분위기를 타서 우승하지 않았나. 첫 경기를 따낸 뒤 일본과 제대로 붙어보고 싶고, 대만, 호주를 차례로 꺾은 뒤 미국까지 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좌측부터 소형준-고영표-박영현 / backlight@osen.co.kr

[OSEN=질롱(호주), 이후광 기자] 좌측부터 소형준-고영표-박영현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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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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