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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란, 이스라엘·항모 사정권 미사일 위협…美 함재기 무력시위

연합뉴스

2026.02.0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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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란, 이스라엘·항모 사정권 미사일 위협…美 함재기 무력시위

[https://youtu.be/RGWYvZfInQs]
(서울=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6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핵협상 재개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갖습니다. 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나란히 군사력을 과시하며 협상장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5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하 미사일 기지에 실전 배치된 '호람샤르-4'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방송은 이를 "이란의 최첨단 장거리 탄도미사일 중 하나"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2천㎞에 달하며, 1천500㎏급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거리 2천㎞는 이스라엘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특히 최근 미 언론은 링컨함이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800㎞ 떨어진 아라비아해에서 작전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는 미 항모전단 역시 이 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란이 핵협상 국면에서 미사일 전력을 부각한 것은 핵 문제와 미사일 이슈를 분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란은 그간 자국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협상의 '레드라인'으로 간주해 왔습니다.
군사 교리 변화를 시사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이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압돌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은 지하 미사일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이후 비대칭전 정책을 채택하고, 군사 교리를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도 중동 해역에서 무력시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의 전투기 이·착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TWZ)은 미 해군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 중부사령부 작전구역에 항모를 포함해 총 10척의 함정이 배치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링컨함은 지난달 미 제5함대 작전구역에 전개된 항모전단의 핵심 전력으로, 다수의 구축함이 호위하고 있습니다. 링컨함의 비행갑판은 약 4.5에이커(약 1만8천㎡) 규모로,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합니다.
미국 정부는 '외교 우선'과 '군사 옵션'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들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백악관은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우선 기조를 강조하면서도, 협상 결렬 시 군사적 선택지가 남아있음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의제 범위를 둘러싼 견해차도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핵 문제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 역내 대리세력 지원, 인권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은 핵 합의 복원으로 의제를 한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의제 확대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상태입니다.
국제사회는 확전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양국 긴장이 전면 충돌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중재 노력 중이라고 밝혔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확전 가능성에 "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중국 또한 무력 위협과 제재 압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의 핵심 우방인 이스라엘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를 만나 이란의 합의 이행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내부에서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는 관측과 함께,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무스카트에서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번 회담은 당초 이스탄불 개최가 거론됐으나 의제와 형식을 둘러싼 이견 탓에 무스카트로 장소가 변경됐습니다.
아락치 외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10시께 회담이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제작 : 전석우·김혜원
영상 : 로이터·AFP·미군영상정보배포서비스·유튜브 백악관·록히드마틴·X 미 중부사령부·@theinformant_x·@GalobalWatch·@UltraDane·@TradingLara·@araghchi·이란 방공군 인스타그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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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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