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연구진이 향후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인공위성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고출력 전자파(HPM) 무기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중국 학술지 '고출력 레이저 및 입자 빔'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베이(서북) 핵기술연구소 산하 '선진 고출력 전자파 기술 중점 실험실' 연구진은 지난해 말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0기가와트(GW)급 경량·소형화 테슬라변압기 펄스 전력 드라이버(구동원) 개발' 제하 논문에서 "드라이버의 최고 출력이 20GW"라면서 "1분간 연속 작동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TPG1000Cs'로 이름 붙은 이 기기가 고출력 전자파 무기를 위한 세계 최초의 소형 드라이버라며 스타링크에 '최악의 악몽'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기기는 무게 5t, 길이 4m 정도로 트럭·군함·항공기는 물론 우주에 떠 있는 인공위성에도 탑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상 기반의 1GW 이상급 전자파 무기로도 저지구궤도(LEO)상의 스타링크 인공위성을 심각히 방해하고 타격까지 줄 수 있다는 일부 중국 전문가 견해를 전했다.
SCMP는 기존 드라이버들은 3초 이상 연속으로 작동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덩치도 훨씬 크다고 밝혔다. 러시아 '시누스 7' 드라이버의 경우 1초가량 작동할 수 있고 무게는 10t 정도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기기에 들어가는 강력 강철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대체해 무게를 3분의 1가량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존의 에너지 저장 부품이 긴 일자형 튜브 형태였던 것과 달리 이중으로 된 U자형 구조를 택해 필요한 공간을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같은 성능을 냈다는 것이다.
중국은 스타링크가 자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혀왔으며, 중국군은 고출력 전자파·레이저 등 '스타링크 킬러' 무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스페이스X는 중국 위성과의 충돌 가능성 등을 우려 스타링크 위성의 고도를 낮췄는데, 이 때문에 지상에서 발사하는 무기에 더 취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SCMP는 "중국이 결국 TPG1000Cs를 우주에 배치하면 이 기기의 보이지 않는 공격이 훨씬 치명적이고 탐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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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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