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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AI로 역대 최대 실적 낸 네이버, 올해는 AI 에이전트에 '올인'

중앙일보

2026.02.0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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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을 핵심 서비스에 녹여낸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6일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2조 3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6% 증가한 2조 2081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증가 요인으로 AI를 꼽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AI가 광고 매출 증가에 기여한 비중은 55%에 달한다”며 “지난해 도입한 ‘AI브리핑’이 사용자에게 새로운 탐색 경험을 제공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AI브리핑은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일목요연하게 답변을 생성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3월부터 네이버 검색에 적용됐다.

최수연 네이버 CEO가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단25(DAN25)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AI 에이전트 내세운다
업계 안팎에선 네이버의 이번 실적을 두고 챗GPT 등장 이후 커졌던 기존 검색 서비스 지배력에 대한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오픈서베이가 지난달 28일 발간한 ‘AI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챗GPT 이용률은 지난해 3월 39.6%에서 12월 54.5%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 이용률은 85.3%에서 81.6%로 감소했다. 그런데 검색량은 줄었지만, 검색 품질 개선으로 매출은 오히려 늘린 것이다. 최수연 대표는 “AI가 요약한 정보에 만족하는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체류 시간이 유지되고 AI가 제안하는 후속 질문을 클릭하는 횟수도 출시 초(지난해 3월) 대비 6배 증가했다”며 “올해는 이 서비스를 적용하는 범위를 2배 이상 늘리겠다”고 했다.

네이버는 올해 AI에이전트(비서)를 개발해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우선 각 부문에 특화한 AI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내놓고, 이후
상반기 안에 ‘AI탭’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는 쇼핑, 지도, 플레이스 등과 각종 서비스를 AI챗봇과 연동해 예약·구매·결제 등을 대신해주는 서비스다. 최수연 대표는 "다음 주에 쇼핑 에이전트를 사내에서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시행한 뒤, 2월 말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며 “뒤이어 지도, 금융, 여행 등에도 에이전트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알아보면
네이버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대표 AI(독자파운데이션 모델) 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자사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소버린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핵심 사업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근거 삼아 공공기관에 이를 판매하는 전략이다. 지난해 11월 서울대병원에 의료 특화 AI모델을 개발한 뒤 지난달에는 한국은행에 금융 특화 AI모델을 공급했다.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일본 등에서 소버린AI 관련 사업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최수연 대표는 "독자파운데이션 모델 탈락이란 결과는 수용하지만, 이게 네이버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방증은 아니라고 본다"며 "때문에 네이버의 소버린AI 시장에 대한 전략이나, B2B 매출에도 이게 큰 영향을 안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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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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