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2년 연속 3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기준 주주환원 규모는 약 1조15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6일 우리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8% 증가해 3조14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3조1417억 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우리금융 측은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관련 과징금 515억원을 미리 충당금에 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그룹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간 이자이익은 9조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소폭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9266억원으로 23.7% 급등했다. 계열사별로는 주력인 우리은행이 전년 대비 14.2% 감소한 2조6066억원의 순이익을 낸 반면, 우리카드(1499억원)와 우리금융캐피탈(1487억원)의 순이익이 각각 1.8%, 5.1%씩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동양생명은 우리금융에 인수된 첫해에 42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에 맞춰 주주환원 규모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 대비 현금배당성향을 31.8%로 확정하며 처음으로 30%를 넘겼다. 번 돈의 30% 이상을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나눠줬다는 의미다. 결산 배당금은 주당 760원으로 결정됐고, 이를 포함한 연간 누적 배당금은 역대 최대인 주당 1360원이다. 지난해 총 주주환원 금액은 1조1489억 원, 총 주주환원율은 36.6%이었다. 비과세 배당을 고려한 실질 환원율은 39.8%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업 대표 배당주로서 주주환원에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며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2000억원으로 늘리고 보통주자본비율이 13.2%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상·하반기 2회로 나눠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