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배송문 기자]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한경록의 생일이 ‘경록절’이라는 이름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크라잉넛의 멤버이자 ‘캡틴록’ 한경록의 일상이 이어진 가운데, 그의 생일을 둘러싼 독특한 문화가 소개됐다.
이날 한경록은 “홍대에는 3대 명절이 있다”며 “핼러윈, 크리스마스 이브, 그리고 경록절”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생일 모임이 해마다 열리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공개된 자료 화면을 본 박지현은 “저게 생일파티냐”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기안84 역시 예상보다 큰 규모에 놀라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경록은 경록절의 시작에 대해 “2008년쯤 치킨집에서 소소하게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밌다고 소문이 나면서 사람이 점점 늘었고, 어느 순간 치킨집으로는 감당이 안 될 정도가 됐다”며 “그렇게 자연스럽게 축제처럼 커졌다”고 밝혔다. 경록절은 올해로 18년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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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경록은 “사람들이랑 노는 걸 제일 좋아한다”며 “저작권료 몇 달 모아두고 ‘그날은 내가 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전현무는 “플렉스의 시조새 아니냐”고 반응하며 감탄했다.
한경록은 “한 번에 800명 정도가 오니까 맥주만 100만cc 이상이 나간다”며 “아무리 모아도 감당이 안 돼서 8년 전부터는 협찬을 받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경록절 무대에는 최백호, 한영애, 윤도현, 김창완, 잔나비, 멜로망스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함께해왔다고 전해 놀라움을 더했다.
한편 한경록은 1977년생으로 올해 48세다. 매년 그의 생일인 2월 11일 전후로 열리는 ‘경록절’은 홍대 인디 음악 신(Scene)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축제로, 한경록은 ‘홍대 인맥 종결자’로 불릴 만큼 폭넓은 교류를 이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