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스위스 외무장관 등 OSCE 대표단 방러…러 외무와 우크라 논의

연합뉴스

2026.02.06 11:2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스위스 외무장관 등 OSCE 대표단 방러…러 외무와 우크라 논의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장관 등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단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
OSCE 의장을 맡고 있는 카시스 장관과 페리둔 시니기로글루 OSCE 사무총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했다. OSCE 대표단이 러시아를 찾은 것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처음이다.
타스, AFP 통신에 따르면 카시스 장관은 약 4시간에 걸친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대화가 없으면 신뢰도 없다"며 러시아와 대화하고 경청할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방문에 나섰다고 밝혔다.
카시스 장관은 오는 12월 OSCE 장관회의에 라브로프 장관이 참석할 수 있도록 스위스가 비자를 보장할 준비가 됐다면서 지난해 7월에는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이 문제 없이 스위스를 방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카시스 장관과 시니기로글루 사무총장은 모스크바 방문에 앞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번 회담이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대화의 필요성과 OSCE의 역할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스위스가 OSCE 의장국을 맡으면서 러시아와 구체적인 외교적 대화를 재개하는 데 관심을 보인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브로프 장관은 OSCE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으며, 서방이 OSCE를 반러시아 도구로 이용하려고 한다고 비난하며 조직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를 위한 몇 가지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OSCE 활동에 사실상 제한받고 있지만 여전히 회원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5일 러시아와 미국의 핵 군축 협정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이 만료된 상황에 대해 "진공 상태가 발생했다"며 "러시아는 대화를 선호하며 미국이 이에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