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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타임] 도시(밀라노)와 자연(코르티나담페초)의 '조화'... 2026 동계 올림픽 개막

중앙일보

2026.02.06 13:02 2026.02.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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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6일(현지시간, 한국시간 7일 새벽 4시)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 개최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이날부터 17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약 2900명의 선수가 참가, 16개 종목에서 총 116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2026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6일(현지시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했다.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김종호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탈리아 알파벳 순서에 따라 22번째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얼굴에 페이스 페인팅으로 태극기를 새긴 차준환과 박지우는 환하게 웃으며 힘차게 태극기를 휘날렸고 쇼트트랙 등 총 12종목의 71명의 선수들은 관중을 향해 밝은 모습으로 태극기를 흔들고 인사를 하며 걸어 들어왔다.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 차준환(피겨 스케이팅)과 박지우(스피드 스케이팅)가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선수단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박지우(왼쪽), 차준환 선수가 기수로 나서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개막식이 열린 산시로는 이탈리아 축구의 성지이자 밀라노를 대표하는 두 축구팀 인터 밀란, AC밀란의 홈구장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복수의 개최지에서 열리는 만큼 개회식도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뿐 아니라 코르티나담페초의 디보나 광장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6일(현지시간) 열린 개막식에서 도시(밀라노)와 산(코르티나담페초)의 서로다는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 오륜기 엠블럼 위에서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이탈리아 출신 마르코 발리치가 총연출을 맡은 개회식은 '조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분산 개최의 특성을 반영해 이탈리아어로 조화를 뜻하는 '아르모니아'(Armonia)로 정해졌다. 개회식은 16세기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을 재현하는 무대로 시작했다. 신과 인간의 영원한 사랑을 그린 '큐피드와 프시케' 신화를 바탕으로 한 무용수들의 공연이 '조화'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6일 개회식에서 '이탈리아의 조화 : 아름다움'을 주제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뉴스1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주세페 베르디와 자코모 푸치니, 조아키노 로시니를 분장한 출연진이 개회식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뉴스1
6일(현지시간) 열린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이탈리아 예술과 조화를 상징하는 대형 물감 튜브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이번 개막식은 도시와 자연, 인간과 기술이 하나 되는 감동적인 무대를 통해 전 세계에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뉴시스
이어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주세페 베르디와 자코모 푸치니, 조아키노 로시니를 분장한 출연진이 등장했고, 음표 모양의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무대를 채웠다. 이탈리아 예술과 조화를 상징하는 대형 물감 튜브가 하늘에서 내려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 시대 등 이탈리아 역사를 대표하는 이들의 캐릭터 퍼레이드가 이어진 뒤엔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등장해 개회식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오른쪽 다섯째),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이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입장 이후에는 지난해 9월 별세한 이탈리아 패션계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모델들은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런웨이로 변신한 스타디움을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초록·흰색, 빨간색으로 물들였다.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이탈리아 국기 게양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패션계를 대표하는 비토리아 체레티(왼쪽)가 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이탈리아 의장대에 국기를 전달하고 있다. 뉴스1
6일(현지시간) 열린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이탈리아 국기가 게양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유명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가 이탈리아 국기를 들고 입장해 게양했으며, 동시에 코르티나담페초 개회식 현장에서는 이탈리아 크로스컨트리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기 게양에 참여했다. 이날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는 밀라노의 ‘평화의 아치’와 코르티나담페초의 ‘디보나 광장’, 올림픽 최초로 두 곳에서 동시에 점화됐다. 움추렸던 꽃봉우리가 활짝 피어오르듯 불 붙은 성화가 붉은 빛으로 물들며 대회 시작을 알렸다. 밀라노에선 이탈리아 알파인스키의 전설 데보라 콤파뇨니와 알베르토 톰바, 코르티나담페초에선 이탈리아 여자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소피아 고자가 최종 점화자로 나섰다.
2026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기수들이 오륜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이날 '마라톤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 난민팀 역대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신디 은감바, 인도주의 활동을 펼친 필리포 그란디, 니콜로 고보니(이상 이탈리아), 마리암 부카 하산(니이지리아), 올림픽 6개 메달을 딴 체조 선수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 핵 군축 활동을 펼친 아키바 다다토시(일본) 전 히로시마 시장이 '통가 근육맨'타우파토푸아와 함께 오륜기 기수로 입장했다. 연합뉴스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가 이탈리아 국기 옆에 게양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개막한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평화의 아치'(아르코 델라 파체Arco della Pace) 성화대에 점화된 성화가 타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개막한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평화의 아치'(아르코 델라 파체·Arco della Pace) 성화대에 점화된 성화가 불타고 있다. 연합뉴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14위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이상을 획득해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전민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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