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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회 열릴 때 태어나지도 않았다”…도쿄돔 잠재웠던 패기, 문동주 빈자리 정우주로 채울까

OSEN

2026.02.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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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야구 대표팀 정우주. /cej@osen.co.kr

[OSEN=조은정 기자] 야구 대표팀 정우주. /[email protected]


[OSEN=조형래 기자] 리그에서 가장 빠른공을 던지는 영건 에이스 문동주(23)가 빠졌다. 하지만 패기있는 팀 후배 영건 정우주(20)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나선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6일 오전, 30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4일 최종 명단을 제출했고 이날 오전 MLB네트워크를 통해 20개국 최종 명단이 동시에 공개됐다.

한국은 투수 15명, 야수 15명으로 명단을 추렸다. 투수진에는 류현진, 정우주(이상 한화), 곽빈(두산), 조병현, 노경은(이상 SSG),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이상 KT), 원태인(삼성), 손주영, 송승기(LG), 고우석(디트로이트), 김영규(NC),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데인 더닝(시애틀)이 발탁됐다. 

포수 박동원(LG), 최재훈(한화) 2명, 내야수 김혜성(LA 다저스), 김도영(KIA), 김주원(NC), 문보경, 신민재(이상 LG), 노시환(한화), 세이 위트컴(휴스턴) 7명, 외야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안현민(KT), 구자욱(삼성), 문현빈(한화), 박해민(LG),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6명 등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한국은 최종 명단 발표 직전, 비보가 들여왔다. 바로 문동주가 호주 멜버른 전지훈련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겪고 있다는 것. 문동주는 지난 4일 예정된 “불펜 피칭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구단은 “병원 진료와 관련해 향후 상황을 더 지켜볼 예정이고, 몸 컨디션을 체크해가며 불펜피칭 등 훈련 스케줄을 조절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결국 대표팀은 재빠르게 대안을 모색했고 문동주는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6일 기자회견에서 일찌감치 문동주의 어깨 상태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었다. 류지현 감독은 “한화 구단에서 연락이 온 게 (1월) 30일 오전이다. 첫 번째 불펜 스케줄이 잡혀 있었는데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해서 불펜을 들어가지 못했다. 알려진 대로 1일 22개 불펜피칭을 들어갔다고 확인했고, 그때까지는 통증은 사라졌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면서 “그런데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다시 캐치볼 때 컨디션이 별로였고, 30일보다 통증이 세게 왔다고 연락이 왔다. 적어도 5~7일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일주일의 브레이크가 있는 상황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과정 생각했을 때 지금 컨디션으로는 정상적인 모습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문동주를 제외한 배경을 설명했다.

WBC는 투구수 제한 규정이 있다. 1라운드에서는 한 경기 65구가 최대 투구수다.  8강전은 80구, 결승라운드는 95구 이상을 던질 수 없다. 50구 이상 던진 투수는 최소 4일을 쉬어야 하고 30구 이상 던진 투수도 하루 휴식을 취해야 한다. 2연투 투수도 하루 휴식을 취해야 한다.

투구수 제한으로 짧은 이닝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더 많이 필요한 1라운드다. 류지현 감독은 “선발투수에 투구수 제한도 있겠지만 불펜도 있다. 30개 이상 던졌을 때는 다음날 등판을 못한다. 연투 이후에 3연투가 안 된다. 불펜 운용도 전략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 게임에 따라 잘 운용해야 한다. 고우석 포함 박영현, 조병현, 송승기, 김영규, 노경은까지 불펜에서 역할을 할 것 같다. 그 다음날까지도 피해를 보거나 등판을 못하거나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비록 류지현 감독이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문동주, 그리고 혼혈 선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을 제외하고 가장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 중 한 명이 바로 문동주의 후배인 정우주다. 정우주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이후 지난해 51경기 53⅔이닝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의 성적으로 데뷔시즌 연착륙을 했다. 데뷔 시즌에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무엇보다 K-BASEBALL SERIESE 대표팀으로 한일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대역투를 펼치기도 했다. 일본의 최정예 대표팀은 아니었지만 일본 야구의 심장인 도쿄돔에서 패기있는 피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MLB.com은 WBC의 각종 기록을 정리하면서 ’이번 대회에는 2006년 WBC 첫 대회가 열렸을 때 태어나지도 않은 선수가 7명이나 이름을 올렸다’라면서 정우주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정우주는 2006년 11월 7일생으로 WBC가 열렸을 당시에는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 당시 한국은 돌풍을 일으키며 4강 신화를 일으켰다. 

최고참격인 노경은(42), 류현진(39)과 20살 안팎의 차이가 나는 막내 정우주. 과연 WBC 대회의 치욕을 씻을 영건의 패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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