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들을 후원하는 기업들의 전략이 진화하고 있다. 로고를 노출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선수의 컨디션을 세세히 관리하고, 올림픽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쇼트트랙, 스노보드 부문 국가대표 15명을 대상으로 ‘수면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스포츠과학원과 손잡고 선수들이 찬 ‘갤럭시워치’가 기록한 얕은 수면과 깊은 수면, 뒤척인 시간까지 모아 회복 상태를 짚어내는 방식이다. 삼성은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약 93개국 3500여명 선수들에게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을 지급했는데 선수끼리 프로필을 교환할 수 있는 ‘갤럭시 선수 카드’ 기능, 일정·공지사항을 실시간 전달하는 ‘애슬릿365(Athlete365)’ 연동 서비스, 코카콜라 자판기 무료 사용 ‘인앱 패스’ 등 편의 지원 기능이 대거 담겼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5일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해 현지 올림픽 경기 관람과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나섰다.
CJ는 밀라노 현지 코리아하우스의 K컬처 홍보관에서 비비고, CJ올리브영, CJ ENM 등 CJ 대표 브랜드를 앞세워 한국의 푸드·뷰티·엔터테인먼트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카스는 현지에서 응원 캠페인·마케팅을 벌이기 위해 인력을 파견했다.
㈜LG는 스켈레톤·아이스하키 등 비인기 종목을 지원했고, LG전자는 이번에 선수단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해 전술 분석을 위한 전자칠판, 이동식 TV ‘스탠바이미’를 비롯해 75인치 TV, 공기청정기, 냉장고 등을 지원했다. 롯데그룹도 오래 전부터 스키·스노보드 지원에 힘을 쏟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