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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억 대형이적' 韓 대표 공격수, 출사표 던졌다! 오현규, 베식타스 1호 공식 인터뷰 "꿈만 같아...독수리 세리머니 보여주겠다"

OSEN

2026.02.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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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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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9번 공격수' 오현규(25)가 튀르키예 명문 클럽 베식타스의 등번호 9번 유니폼을 입게 된 소감을 전했다.

베식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현규의 입단 후 첫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곳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고 설렌다. 베식타스의 홈 경기장에서 뛰는 것이 너무나 기대된다"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오현규는 지난 5일 벨기에 KRC 헹크를 떠나 베식타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베식타스는 "오현규, 베식타스 입단을 환영한다!"라며 "구단과 선수 간에 오현규의 이적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적료는 총 1400만 유로(약 241억 원)다. 오현규는 헹크에서 이적해 오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28-2029시즌 종료까지 3년 반"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오현규는 2029년 여름까지 미래를 베식타스에 맡기게 됐다. 베식타스 측에서 발표한 그의 이적료는 1400만 유로지만, 이건 기본 액수만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와 벨기에 매체들에 따르면 오현규의 활약 성과에 따라 보너스 옵션 100만 유로(약 17억 원)를 더해 이적료 총액은 1500만 유로(약 259억 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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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현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많은 이적설에 휩싸였다. 프리미어리그 풀럼과 크리스탈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 등 여러 팀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풀럼이 1순위 타깃으로 점찍은 리카르도 페피(PSV 에인트호번) 영입에 올인하다가 실패하면서 오현규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 대신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낸 베식타스가 오현규를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베식타스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태미 에이브러햄이 아스톤 빌라로 떠나보내면서 최전방에 공백이 생겼고, 이를 오랫동안 눈여겨봤던 오현규로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베식타스는 처음엔 오현규의 몸값으로 1200만 유로(약 205억 원)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옵션 포함 총액 1500만 유로의 제안으로 규모를 올려 헹크의 승낙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적료 1500만 유로면 튀르키예 리그에서도 적지 않은 금액이다. 베식타스 역사상 3번째로 높은 액수. 오현규를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라 팀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핵심 자원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에게도 한 단계 수준 높은 튀르키예 무대에서 활약하며 다시 한번 빅리그 입성의 꿈을 키워갈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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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환한 얼굴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퍼 소식을 들었을 때 친구들이 내게 좋은 기회라고 해줬다. 나도 베식타스를 알고 있었다. 유럽 최고 수준의 클럽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TV로 베식타스 경기를 보고 했고, 정말 이곳에 오고 싶었다. 드디어 오게 됐다.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현규는 "난 한국 출신이고 셀틱과 헹크에서 뛰었다. 많은 이들이 베식타스는 내 커리어에서 아주 좋은 기회라고 조언해 줬다. 이 클럽에서 뛰는 건 큰 영광이기 때문에 당연히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베식타스 122년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된 오현규. 그는 "정말 꿈만 같다"라며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조국이 정말 자랑스럽다. 이 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모두에게 감사하다. 인생은 정말 아름답다. 정말 행복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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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모두가 이스탄불은 정말 멋지다고 했다. 이스탄불은 처음인데 정말 큰 도시더라. 당연히 대도시에서 뛰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도 여기에서 살고 싶었다. 축구 선수로서 정말 행복하다. 꿈이 이뤄진 것 같고,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베식타스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오현규는 "이 경기장에서 뛰는 게 너무 기대된다. 팬분들 앞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팬분들 앞에서 독수리 세리머니를 하겠다"라며 두 손으로 '독수리 발톱'을 만들어 보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조규성과 함께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아 북중미로 향할 유력한 스트라이커 후보다. 튀르키예 무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베식타스의 후반기 반등을 이끈다면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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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월드컵에서 뛰는 건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축구를 시작한 이유가 바로 월드컵이었다"라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튀르키예와 한국이 맞붙은 경기를 봤다. 비록 한국이 졌지만, 그때부터 꿈을 키워왔다. 월드컵 무대에서 뛰는 건 정말 기쁠 거다. 무엇보다 월드컵에서 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걸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어로 베식타스 팬들과 국내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빅클럽 베식타스에 오게 돼 정말 행복하다.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노력해 주신 헹크, 에이전트, 가족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현규는 "꼭 많은 골을 넣어서 팀에 정말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매일 열심히 훈련하겠다. 베식타스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베식타스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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