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첫 金은 스위스의 폰 알멘, 스키 남자 활강서 날았다 [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07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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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첫 단추부터 스위스였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은 프라뇨 핸 폰 알멘이었다.
폰 알멘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남자 활강에서 1분51초61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전체 종목을 통틀어 가장 먼저 시상대 정상을 밟은 선수다.
출발부터 흐름이 달랐다. 8번째 주자로 나선 그는 스타트 구간을 11초09, 참가자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통과했다. 초반 가속에서 이미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이후 중·후반 구간에서도 흔들림 없는 라인을 유지하며 속도를 끌어올렸다.
결승선 통과 순간 기록은 1분51초61. 뒤이어 출발한 강력한 우승 후보 마르코 오더마트(1분52초31)를 0.70초 차로 제쳤다. 같은 스위스 선수 간 맞대결이었지만 결과는 분명했다.
개최국 이탈리아의 조반니 프란조니(1분51초81), 도미니크 리스(1분52초11)도 도전했지만 격차를 뒤집지 못했다. 폰 알멘의 기록은 끝내 깨지지 않았다. 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2025년 세계선수권 활강 챔피언. 이미 정상급 실력은 입증했지만 올림픽은 첫 출전이었다. 그러나 긴장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과감한 라인 선택, 안정된 하체 컨트롤, 속도 유지 능력까지 완성도 높은 레이스였다.
스위스 알파인 스키의 저력을 다시 증명한 장면이기도 했다. 오더마트까지 시상권 경쟁에 올리며 두터운 선수층을 과시했다.
한편 한국은 해당 종목에 출전 선수가 없어 메달 경쟁에 나서지 못했다. 대회 첫 금빛 질주는 스위스의 몫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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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