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번 '금기'를 건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목표는 바르셀로나의 '본체' 페드리(24, 바르셀로나)다.
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6일(한국시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과거 루이스 피구 영입 사례를 재현하기 위해 페드리를 장기적인 영입 목표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시점은 2027년이다.
해당 보도는 시로 로페스 기자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언급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가 2027-2028시즌을 목표로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를 노리고 있다"라며 "그 이름은 페드리"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전력 보강이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필수 자원을 빼앗는 상징적 영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드리는 중앙 미드필더를 주 포지션으로 하는 선수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라스팔마스 시절부터 중원 플레이를 선호했고, 프로 무대에서는 경기 조율 능력을 앞세워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한지 플릭 체제의 바르셀로나에서는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지만, 실질적인 역할은 빌드업의 중심에 가깝다. 탈압박과 드리블이 최대 강점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침착하게 볼을 지켜내며 압박을 풀어낸다. 간결한 턴과 방향 전환, 순간 가속을 활용한 탈압박은 차비 에르난데스를 떠올리게 한다. 턴 이후 직접 드리블로 전진하는 모습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패스 센스와 정확성도 뛰어나며, 짧은 패스로 템포를 조율하다가도 킬 패스와 롱패스로 단숨에 국면을 바꾼다. 양발 활용 능력이 좋아 어느 위치에서든 안정적인 전개가 가능하다. 플레이메이킹 측면에서는 경기 흐름을 읽고 속도를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해 팀의 전술적 중심축 역할을 한다.
수비 가담 역시 적극적이며, 높은 활동량과 위치 선정으로 볼 리커버리에 강점을 보인다. 반면 체격이 크지 않아 몸싸움과 공중볼 경합에서는 약점이 있다. 과거 잦은 근육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체계적인 관리 이후에는 내구성 문제를 크게 개선했다.
페드리는 득점보다 경기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돋보이는 선수로,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다.
엘데스마르케는 페드리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피구급 폭탄'으로 표현했다. 2000-2001시즌 피구가 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당시와 같은 파급력을 지닌 시나리오라는 설명이다.
현실적인 장벽은 분명하다. 페드리는 바르셀로나와 2030년까지 계약돼 있고, 바이아웃은 10억 유로(약 1조 7,318억 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에 대한 소속감이 강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시로 로페스는 "선수를 설득하는 것이 핵심이지만, 축구계에서 돈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다. 다만 페드리는 바르사에서 행복하고, 진성 '꾸레'"라고 덧붙였다.
이 보도는 또 다른 인물의 입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로베르토 고메스는 엘데스마르케 마드루가다 방송에서 "플로렌티노가 원하는 선수는 페드리"라고 단언했다. 패널들 사이에서는 놀라움이 쏟아졌고, '피구'라는 이름이 자연스럽게 다시 소환됐다.
한편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페드리와 별개로 비티냐 영입을 이미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으며, 페드리는 2027-2028시즌을 겨냥한 '최대 목표'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