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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 영국 축산물 EU 수출 37% 감소

연합뉴스

2026.02.07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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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 영국 축산물 EU 수출 37% 감소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 축산물의 유럽연합(EU) 수출이 4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전국농민노조(NFU)가 영국 관세청(HMRC)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축산물의 EU 수출이 브렉시트 이후 5년간 37.4%나 감소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가금류 수출이 37.7% 줄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소고기 23.6%, 양고기 14%, 유제품은 15.6%가 줄었다.
톰 브래드쇼 NFU 회장은 "모든 감소가 브렉시트 탓은 아니지만 영국이 EU를 떠남으로써 발생한 피해 규모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과 EU 간 무역 장벽을 제거한다 해도 브렉시트 이전의 EU 시장이 되살아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단순히 마찰을 줄인다고 해서 우리가 EU 시장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EU 매대에 '영국산을 기다리는 빈자리'가 있는 건 아니다"라며 브렉시트로 인한 손실을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수요를 재건하려면 시간과 노력, 그리고 진정한 집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영국과 EU는 농업을 포함한 관계 '재설정'을 위해 오는 5∼6월 정상회담 전까지 2주마다 정례적인 전화 회담을 열기로 했다.
키어 스타머 정부의 EU 관계를 담당하는 닉 토머스-시먼스 내각부 부장관과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2일 무역협정 검토 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정기적인 공식 협상이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정치적 관여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쟁점을 정리하고 협상을 진전시키려는 것"이라며 "양측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관계를 계속해서 구축해 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2017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로 EU와 결별을 결정했으며, 4년간 협상의 진통을 겪은 끝에 2020년 브렉시트를 발효했다.
이후 5년 만인 지난해 영국과 EU 정상은 지정학적 위험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고조된 대서양 동맹 갈등에 맞서 유럽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관계 재설정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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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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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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