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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아들 안고 '은퇴 경기' 스키 선수…사상 첫 올림픽 동반 출전

중앙일보

2026.02.07 07:04 2026.02.0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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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알파인 스키 여자 국가대표 사라 슐레퍼. AP=연합뉴스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모자(母子)가 나란히 알파인 스키 경기에 출전한다.

멕시코 알파인 스키 여자 국가대표 사라 슐레퍼(46)와 알파인 스키 남자 국가대표 라세 각시올라(18) 모자는 7일(한국시간)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메달 레이스에 동반 출전한다.

1979년생인 슐레퍼는 알파인 스키의 대표 베테렝 선수다. 1995년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미국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2011년 은퇴했다.

이후 멕시코인 남편과 결혼한 그는 2014년 현역에 복귀해 멕시코 국가대표로 2018 평창,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까지 하면 벌써 7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그는 아들 각시올라와 나란히 출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모자 선수가 동계올림픽에 동반 출전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각시올라는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의 경기를 지켜보며 알파인 스키 선수의 꿈을 키웠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슐레퍼는 "아들과 함께 출전해 감정이 북받친다. 수년간 품어온 목표였다"며 "아들은 모든 것이 처음인데, 혼자서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고 극복하려는 모습이 흥미롭다. 아들이 올림픽에서 어떤 경험을 할지 정말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슐레퍼는 지난 2011년 은퇴 경기에서 자유로운 복장으로 설원을 내려오는 스키계 전통에 따라 당시 4살이던 아들 각시올라를 안고 내려오는 깜짝 이벤트를 펼쳐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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