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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제일 어렵네’ 문동주-구창모 빠진 WBC 대표팀, 더닝·오브라이언 합류가 위안인가

OSEN

2026.02.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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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국가대표 문동주. /OSEN DB

야구 국가대표 문동주. /OSEN DB


NC 다이노스 구창모. /OSEN DB

NC 다이노스 구창모.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23)와 NC 다이노스 구창모(29)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 참가가 불발되며 다음을 기약했다.

KBO는 지난 6일 2026 WBC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데인 더닝(애틀랜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셰이 위트컴(휴스턴) 등 그동안 대표팀에서 보기 어려웠던 외국인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 합류한 반면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이 기대됐던 문동주와 구창모는 결국 이번 대표팀에서는 볼 수 없었다. 

구창모의 대표팀 불참은 이미 정해진 수순이었다. KBO리그 통산 178경기(694⅔이닝) 48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한 구창모는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중 한 명이다. 다만 계속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2년 111⅔이닝을 기록한 이후 2023년과 2025년, 2시즌 동안 65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그 사이 상무에 입단해 군 복무를 마쳤지만 상무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재활하는데 보냈다. 

지난 시즌 막판 1군에 복귀해 4경기(14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한 구창모는 KT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가을야구에서도 활약하며 WBC 대표팀 참가가 기대됐지만 결국 부상 우려로 인해 일찌감치 대표팀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결정됐다. 지난 1월 열린 사이판 1차캠프 명단에도 구창모의 이름은 없었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 /OSEN DB

한화 이글스 문동주. /OSEN DB


NC 다이노스 구창모. /OSEN DB

NC 다이노스 구창모. /OSEN DB


문동주는 더 아쉬운 상황이다. KBO리그 통산 81경기(379⅔이닝) 27승 33패 2홀드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한 문동주는 지난 시즌 24경기(121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며 다소 고전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6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00으로 활약하며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선발된 문동주는 가을야구의 여파로 인해 1경기도 등판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이판 1차캠프에 정상적으로 참가하며 국가대표 출전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데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던 도중 문제가 발생했다. 불펜투구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껴 훈련을 중단한 것이다. 문동주는 현재 한국에 귀국에 부상 정도를 확인하고 있다. 결국 대표팀 역시 문동주를 최종 명단에는 선발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이 발생한 시점에서 시즌보다 더 이르게 열리는 WBC 출전에 맞춰 준비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WBC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초대 대회인 2006년 4강에 올랐고 2009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 연속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매번 불안한 마운드가 문제점으로 지적을 받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마운드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가장 기대가 됐던 두 투수가 이탈한 것이 아쉽다. 

비록 문동주와 구창모는 출전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한국계 외국인선수들이 참가하며 그 빈자리를 메운다. 매대회 때마다 이름이 거론됐던 더닝이 마침내 정말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고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불펜투수 오브라이언도 마무리투수로 낙점을 받았다. 류현진(한화), 원태인(삼성), 소형준(KT), 손주영(LG) 등 각 팀의 국내 에이스들도 든든하게 대표팀 마운드를 지켜줄 예정이다. 

WBC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절치부심한 한국 대표팀이 이번에는 1라운드를 통과하고 본선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으로 향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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