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유러피언 슈퍼리그 프로젝트와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4년 전부터 이어져 온 논란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FC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유러피언 슈퍼리그 컴퍼니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클럽들에게 슈퍼리그에서의 탈퇴를 공식적으로 통보했다"라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가 슈퍼리그 구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는 의미다.
주목할 대목은 '탈퇴 방식'이다. 바르셀로나는 슈퍼리그를 떠나면서 별도의 위약금을 부담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 계약 단계에서 이미 탈퇴를 염두에 둔 조항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골닷컴'은 앞서 "바르셀로나는 슈퍼리그 계약 당시, 소시오(구단 회원)들이 반대할 경우 프로젝트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탈퇴 조항을 삽입했다"라고 전했다. 팬 투표 결과에 따라 참여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도록 한 안전장치였다.
바르셀로나의 슈퍼리그 합류는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 재임 시절 이뤄졌다. 이후 회장직에 오른 조안 라포르타는 "팬들의 동의 없이는 어떤 결정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 결과 소시오 반대 시 위약금 없이 탈퇴할 수 있는 구조가 유지됐다.
스페인 '마르카'의 과거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슈퍼리그 참여 조건으로 재정 지원과 연간 예산 안정화 등 다양한 혜택을 약속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라포르타 회장은 이후 "슈퍼리그는 유럽 축구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축구는 돈만으로 움직이는 산업이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유혹보다 구단 정체성과 팬 여론을 선택했다. 공식 발표를 통해 슈퍼리그와의 결별을 선언하면서, 2021년부터 이어진 논쟁은 종지부를 향해 가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