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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다른 '주장'에 토트넘 선배 한숨&비판, "SON 좀 본받아라"

OSEN

2026.02.0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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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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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신구 토트넘 주장 완장의 무게는 같지만, 쓰는 방식은 달랐다.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프랭크는 로메로가 주장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로메로가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 이후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아 있을지는 '전혀 모르겠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팀을 떠난 뒤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로메로는 전임자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이 내부 결속과 외부 차단에 집중하는 ‘완충형 리더’였다면, 로메로는 불만을 외부로 터뜨리는 ‘충돌형 리더’에 가깝다. 그리고 그 방식은 점점 더 노골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로메로는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손흥민이 팀을 떠난 뒤 리더십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경기력만 놓고 보면 역할 수행에는 문제가 없었다. 수비 라인의 중심이었고, 투쟁심과 존재감은 여전히 팀 내 최상위였다. 문제는 입이었다. 경기장이 아닌 SNS에서 논란이 시작됐다.

맨체스터 시티전 2-2 무승부 직후였다. 로메로는 개인 SNS에 의미심장한 문장을 남겼다. “가용 가능한 선수가 단 11명뿐이었다는 사실은 믿기 힘들 정도로 수치스러운 일이다.” 표면적으로는 선수단 투혼을 강조하는 메시지였지만, 해석은 단순했다. 겨울 이적시장 소극적 보강, 부상 병동 방치, 구단 대응 부족. 화살은 프런트를 향했다.

이미 전례도 있었다. 앞서 한 차례 구단 수뇌부를 겨냥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남긴 바 있다. 내부에서 소화됐어야 할 불만이 반복적으로 외부로 노출됐다. 평가가 갈린 이유다. “할 말 했다”는 옹호와 “굳이 밖에서 할 필요 없었다”는 비판이 충돌했다. 주장 발언이기에 파장은 더 컸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일단 감쌌다. 맨유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내부적으로 해결됐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리더로서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있다”며 보호막을 쳤다. 공개 징계 대신 내부 봉합을 택한 셈이다.

그러나 도슨의 시선은 냉정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 출연에서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는 “감독이 그런 질문에 답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잘못됐다. 이적시장 마감 직후 주장이 SNS에 그런 글을 올리면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로메로를 비판했다.

이어 “그건 실수였다. 내부에서 해결했어야 할 문제다. 사람들 앞에서 말할 필요는 없었다”며 판단 미스를 지적했다.

핵심은 방식이었다. 불만의 존재가 아니라 표출의 경로. 주장 완장을 찬 선수라면 더더욱 내부 메시지 라인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였다. 팀 결속을 강화해야 할 위치에서 오히려 외부 소음을 키웠다는 비판이다.

비교 대상은 자연스럽게 전임 주장 손흥민이었다. 도슨은 과거 손흥민을 두고 “열정과 프로 의식이 높다. 팬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득점이 부족해도 신뢰가 유지되는 이유를 ‘태도’에서 찾았다. 내부 결속, 외부 차단. 리더십의 전형이었다.

결국 두 주장에 대한 평가는 리더십 스타일에서 갈린다. 손흥민은 완충형, 로메로는 충돌형. 전자는 소음을 줄였고, 후자는 메시지를 키웠다. 경기력과 별개로 완장의 무게를 해석하는 방식이 달랐다.

도슨의 한마디는 단순 비판을 넘어선다. 토트넘 내부 리더십 구조에 대한 경고에 가깝다. 주장 발언 하나가 감독 질문으로 이어지고, 팀 분위기 이슈로 확대되는 흐름. 완장의 영향력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그래서 더 조심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결론은 명확하다. 실력은 주장 자격을 만든다. 하지만 방식은 주장 평가를 가른다. 그리고 지금, 토트넘 안팎의 시선은 그 차이를 선명하게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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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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