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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감옥의 PSG, 이강인 이적 거부하더니 정작 연봉은 최하위..."사실상 노동 착취"

OSEN

2026.02.0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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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모순이 공개됐다. 이제 이강인에 대한 재계약에서 그에 대한 성의 표시가있어야 되는 상황이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7일(한국시간) PSG 선수단의 세전 월급 구조를 공개했다.

스폰서·초상권·성과급을 제외한 순수 구단 지급 급여였다. 결과는 상징적이었다.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망 뎀벨레가 월 156만 유로(약 27억 원)로 정점. 주장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뒤를 이었다.

문제는 그 아래였다. 이강인의 이름이 등장한 위치였다. 이강인의 월급은 31만 유로(한화 약 5억 원대).

뎀벨레와는 정확히 5배 격차였다. 순위로는 1군 내 하위권, 밑에서 네 번째 수준. 단순 로테이션 자원이라면 이해 가능하다.

하지만 경기 영향력 기준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출전 시 경기 흐름을 바꾸는 2선 연결 고리, 멀티 포지션 소화, 볼 소유 안정성. 팀 내 전술 기여도만 놓고 보면 12~14위권 평가가 일반적이다.

PSG는 선수단 연봉을 4단계로 구분한다. 뎀벨레·마르퀴뇨스·하키미가 속한 1단계는 글로벌 스타이자 상징 자산. 2~3단계는 주전 핵심과 로테이션 상위 자원.

그리고 4단계가 있다. 이강인은 윌리안 파초, 루카스 베랄두, 사포노브 등과 함께 최하위 그룹에 묶였다. 실제 최저 연봉과도 큰 차이가 없다. 공개 자료 기준만 보면 ‘핵심 프로젝트 선수’라 부르기 어려운 위치다.

그럼에도 PSG는 이강인을 매각하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급여는 낮지만, 수익 창출력은 높다. 구단 단장 루이스 캄포스도 이강인의 마케팅 효과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아시아 시장, 유니폼 판매, 글로벌 스폰서 노출. 경기장 밖 수익 기여도까지 합산하면 투자 대비 효율이 극단적으로 높다. 쉽게 말해 ‘적게 주고 많이 버는 구조’다.

경기장 안에서도 손해가 아니다. 낮은 급여 대비 전술 활용도는 높은 편이다. 교체 카드, 전술 변형, 점유 안정 장치. 큰 돈 들인 스타들이 경기 흐름을 풀지 못할 때 투입해 균형을 잡는 역할이다.

PSG 입장에선 비용 대비 효율이 가장 높은 자산 중 하나다. 그래서 더 팔 이유가 없다. 대체자 영입 비용이 더 크기 때문이다.

문제는 선수 대우 체감도다. 로테이션이라 해도 반복 출전, 챔피언스리그 기여, 전술 핵심 역할까지 수행한다면 급여 재조정 요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실제로 PSG는 이강인과 재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계약은 2028년까지. 연장 시 급여 인상은 불가피하다. 

PSG는 여름 이적 시장과 겨울 이적 시장에서 빅클럽의 연이은 이강인을 향한 러브콜을 모조리 거부한 바 있다. 당연히 큰 폭의 연봉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가장 강력하고 꾸준하게 이강인을 원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러브콜에 대해서도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의지를 이유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 무조건 PSG는 이강인에 대한 연봉 인상이 필요하다. 다만 ‘얼마나’ 오를지가 변수다. PSG는 급여 피라미드 구조를 쉽게 흔들지 않는 클럽이다. 스타·상징·핵심·로테이션. 위계가 명확하다.

이강인이 상위 단계로 점프하려면 단순 출전이 아니라 팀 내 절대적 영향력 증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인상은 하되, 구조는 유지하는 선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결국 현 구조는 역설이다. PSG는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다. 그래서 팔지 않는다. 하지만 최고 대우도 하지 않는다. 비용 효율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복덩이지만, 아직은 실력 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내리는 것은 아니다.

여러모로 이강인에 대한 노동 착취급 연봉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PSG가 과연 재계약서 대박 연봉을 선사하면서 제대로 된 보상을 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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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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