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첫 무대에서 점프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8년 만에 올림픽 피겨 단체전에 나섰던 한국은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닿지 못했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78점, 예술점수(PCS) 41.75점, 합계 83.53점을 기록했다. 출전 선수 10명 중 8위다.
종목 순위에 따라 배점되는 팀 포인트에서 3점에 그친 한국은 최종 합계 14점으로 7위에 머물며 상위 5개 팀이 나서는 프리에 오르지 못했다.
국가대항전 성격의 팀 이벤트에서 한국 피겨는 2018년 평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섰다. 남녀 싱글과 아이스댄스, 페어 4개 종목을 합산해 순위를 가른다. 한국은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임해나-권예가 7위, 여자 싱글에서 신지아가 4위를 기록했으나 페어 출전 선수가 없어 세 종목만 소화했다.
차준환의 연기는 출발이 좋았다. 쇼트프로그램 '레인 인 유어 블랙 아이즈(Rain in your black eyes)'에 맞춰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처리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안정적으로 착지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은 레벨4를 받으며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부 마지막 점프 과제였던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이 풀리며 싱글로 처리된 장면이 있었다. 해당 요소가 0점 처리되면서 점수 손실이 컸다. 이후 요소들을 레벨4로 마무리했으나 순위를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했다.
차준환은 한국시간 11일 오전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
이날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가 108.67점으로 1위에 올랐고,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이 98.0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팀 순위에서는 미국(34점), 일본(33점), 이탈리아(28점), 캐나다(27점), 조지아(25점)가 1~5위를 기록해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