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메자이로 풀 스택을 15분대에 완성해 화력쇼의 끝을 보였던 그는 2세트에서도 초반 바위 게 싸움에서 점멸 호응 이후 신들린듯한 무빙으로 상대 공격을 멋지게 흘러내면서 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날선 경기력으로 협곡을 호령한 ‘쇼메이커’ 허수는 최근에는 솔로랭크 1위까지 폼을 끌어올리면서 2026시즌 비상을 예고하고 있다.
허수는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플레이-인 2라운드 DRX와 경기에서 1세트 아리(14킬 1데스 10어시스트), 2세트 카시오페아(6킬 데스 13어시스트)로 발군의 활약을 하면서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초반에 승패를 가른 압도적인 플레이로 POM은 자연스럽게 그의 차지가 됐다.
경기 후 LCK 무대 인터뷰에 나선 허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돼 너무 기분 좋다. 이제 남은 경기들 최대한 다 이겨보도록 하겠다”라고 플레이오프 진출 소감을 전했다.
그룹 대항전에서 젠지와 T1을 상대로 연패를 당했던 DK(3승 2패 득실 0)는 플레이-인에 앞서 드러난 팀의 문제점을 명확히 확인한 상황. DK 유투브 채널을 통해 ‘씨맥’ 김대호 감독이 DK의 약해진 위닝멘털리티에 대해 일침을 가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젠지전과 T1전에서 진 경기들을 보면 패배한 이유가 명확해서 그 부분들을 복기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첫 번째 선택에서 ‘픽’이 아닌 ‘진영’에 무게감을 두고 있는 DK는 이날 경기에서도 1, 2세트 모두 블루 진영에서 DRX를 상대했다. 1세트 아리 픽과 관련해 “밴픽할 때 우리가 후픽이다 보니 상대한테 선픽을 줄 때 ‘대처를 어떻게 하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이번 경기는 내려가서 오른-아리쪽으로 선택했다”면서 “경기가 너무 유리해서 술술 잘 풀린다 싶었다. 유리한 만큼 최대한 화끈하게 하려고 했다”고 1세트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솔로랭크 1위까지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해 “솔로랭크가 도움이 안된다고 하지만, 우리 감독님은 솔로랭크를 열심히 하라고 주문하셨다. 도움이 된다고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 1등까지 찍어서 자신감은 많이 차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쇼메이커’ 허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는데, 팀에 새로운 멤버가 많은 만큼 경험 쌓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