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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없던 실수가 하필 올림픽에서' 차준환, 올림픽 빙판서 고개 숙였다[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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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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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5·서울시청)이 올림픽 개인전 메달을 향한 여정의 첫 관문이었던 팀 이벤트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 41.78점, 예술점수 41.75점을 기록했다. 합계 83.53점으로 출전 선수 가운데 8위에 자리했다.

연기의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첫 과제였던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가산점 2.91을 얻었고,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 역시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프로그램 초반부를 단단하게 끌고 갔다.

그러나 트리플 악셀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도약 타이밍이 미세하게 어긋나며 회전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싱글 악셀로 판정되면서 해당 요소의 점수를 얻지 못했다. 평소 실수가 잦지 않았던 점프였던 만큼 아쉬움은 더욱 컸다. 특히 가장 난도가 높은 점프를 성공시킨 직후 나온 실수라는 점에서 여운이 남았다.

이후 차준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 마지막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모두 레벨 4로 마무리하며 연기를 정리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팀 이벤트에서 총점 14점을 기록해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차준환은 이 가운데 3점을 보탰다.

전날 아이스댄스에 나선 임해나-권예 조가 7위로 4점, 여자 싱글의 신지아가 4위로 7점을 획득했으나, 페어 종목에 출전하지 못한 탓에 점수 산정에서 불리한 조건을 안고 경쟁해야 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네 종목을 모두 치른 일부 국가들을 제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다만 상위 5개 팀에게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및 프리댄스 진출권 확보에는 이르지 못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차준환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세 번째 점프(트리플 악셀)의 실수가 아쉽다. 평소 잘 하지 않는 실수라 아쉬움이 더 크다. 도약하면서 타이밍이 잘 안 맞았다. 개인전에 앞서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싶다. 다른 요소들은 연습했던 것만큼 나와 만족한다. 이제 개인전에서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점프 실수의 원인에 대해서는 "약간의 긴장감은 있었다. 그래도 점프 실수가 긴장한 탓은 아니다.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분 좋은 긴장감이었다"며 "도약할 때 타이밍이 느슨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동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에 출전한 것은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막내였던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맏형이자 주장으로 빙판에 섰다. 그는 "올림픽에 계속 출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팀 이벤트를 치르며 후배들에게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 그들의 마음가짐에서 배운 점도 많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제 개인전에 집중한다. 10일 아이스댄스 리듬댄스, 11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8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차례로 열린다. 차준환은 "개인전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회복에 집중해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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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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