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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업들, 경기 걱정 작년보단 덜했다…휴무는 ‘딱 5일’

중앙일보

2026.02.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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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둔 4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 생선 등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한파 속에서도 기업들의 체감 설 경기는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은 주말을 포함해 총 5일간 휴무를 실시할 전망이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5인 이상 기업 44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나빠졌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39.5%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60.5%가 ‘악화’를 전망했던 것과 비교하면 21.0%p 낮아진 수치다. 지난해 조사 당시 이 비율이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기업들의 경기 비관론이 다소 누그러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영업이익 전망에서도 완만한 회복 기대가 읽힌다.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50.9%로,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36.0%)을 웃돌았다. 다만 300인 이상 기업의 ‘증가’ 응답 비중은 58.3%로, 300인 미만 기업(50.1%)보다 높아 기업 규모별 온도차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기 인식 속에서 설 연휴 휴무는 ‘5일’이 대세였다. 응답 기업의 64.8%는 이번 설 연휴에 ‘5일 휴무’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설 연휴는 토요일(2월 14일), 일요일(2월 15일)과 설 공휴일 3일(2월 16~18일)이 이어지면서 따로 연차를 쓰지 않아도 5일 동안 쉴 수 있는 것이다. ‘4일 이하’ 휴무는 26.1%, ‘6일 이상’ 휴무는 9.2%였다. 다만 기업 규모에 따라 휴무일수에는 차이가 뚜렷했다. 300인 이상 기업 가운데 ‘6일 이상’ 휴무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22.7%로, 300인 미만 기업(7.6%)을 크게 웃돌았다. 6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의 대부분은(59.4%)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를 이유로 들었다.

설 상여금 지급 여건은 다소 빠듯해졌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 비중은 58.7%로, 지난해(61.5%)보다 2.8%p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57.3%)보다 300인 이상 기업(71.1%)에서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경총은 “300인 이상 기업은 설 상여금이 단체협약 등에 규정된 경우가 많은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경기 상황에 따라 지급 여부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수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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