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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실 PC 초기화 의혹’ 정진석 전 비서실장 경찰 출석

중앙일보

2026.02.07 20:34 2026.02.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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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전후 대통령실 컴퓨터를 초기화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8일 경찰에 출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전후 대통령실 공용 PC 초기화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경찰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청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날 오전 10시쯤 정 전 실장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3대 특검으로부터 잔여 사건을 넘겨받은 특수본이 정 전 실장을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정 전 실장이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과 함께 대통령실 공용 PC 초기화를 지시했다고 봐 이들을 공용전자기록 손상,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파면 결정에 대비해 대통령실 PC 1000여 대를 초기화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정 전 실장은 지난해 4월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 전 비서관으로부터 ‘플랜 B’라는 계획을 보고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계획엔 대통령실의 모든 PC를 초기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통령실 PC 1000여대가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초기화됐다. 특수본은 지난 3일 윤 전 비서관를 피의자 신분으로 먼저 불러 조사했다.

앞서 특검은 윤 전 비서관이 당시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제철소 용광로에 넣어 PC를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대통령기록물 분량이 방대해 수사 기간 내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경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검은색 차량을 타고 청사 안으로 들어간 정 전 실장은 취재원에 따로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곽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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