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부정선거 공개 토론에 응하겠다고 밝히며 “자신 있다면 의원직을 걸어도 좋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이달 25일 공개 토론을 여는 데 잠정 합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개혁신당 관계자는 8일 “이 대표와 전 씨가 부정선거를 주제로 공개 토론을 하기로 하고 25일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토론은 이 대표 1명 대전씨 측 3명이 참여하는 ‘1대4’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중계 언론사와 세부 방식은 막바지 조율 중이다.
전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국민들이 이 논란으로 헷갈리지 않게 생방송으로 끝장을 보자”며 “공중파 3사든 유튜브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혼자 나와도 된다. 나는 전문가 3명을 데리고 나가겠다”고 했다.
전씨는 이 대표가 2024년 총선에서 부정선거로 당선됐다고 주장해 현재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그는 “말장난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전 국민 앞에서 부정선거 증거를 제시하겠다”며 토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렇게 자신 있으면 의원직을 걸어도 좋다. 나는 명예든 뭐든 다 걸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음모론에 전문가가 어디 있나. 전문적으로 거짓말하는 사람만 있을 뿐”이라며 “나는 혼자 토론에 임할 것이고, 전 씨가 4명이 아니라 40명을 데려와도 상관없다”고 맞받았다. 또 “2020년 총선 이후 제기된 선거 무효·당선 무효 소송 126건 가운데 단 한 건도 인정되지 않았다”며 “부정선거론자들이 말하는 증거는 망상 속에만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정선거론자들의 추태를 종식할 자리를 만들겠다”며 전 씨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이후 SNS를 통해 “토론에 성실히 임한다면 고소 취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탄핵 반대 집회 연사로 활동해 온 전씨는 총선·대선 부정선거를 주장해 왔다. 최근 귀국한 전 씨는 이재명 대통령 관련 허위 사실 유포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고발돼 12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전씨는 이에 대해 “조사는 내가 알아서 할 일이며 토론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