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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신' 캐나다 김연아, 단체전 하드 캐리 불구 보낸 메일..."교수님, 과제 까먹었어요" [2026동계올림픽]
OSEN
2026.02.0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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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올림픽 무대도 현실을 비켜가진 못했다. “올림픽에 출전하느라 깜빡했다”는 한 통의 이메일이 전 세계의 웃음을 자아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매들린 시자스(22)다.
시저스는 대회 기간 중 재학 중인 맥마스터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메일 내용은 솔직했다. 시자스는 “교수님의 사회학과 수업을 수강 중인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어제 올림픽 경기에 집중하느라 과제 제출 마감일이 내일인 줄 알았다”며 “제출 기한을 연장해 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변명도, 미사여구도 없었다. 대신 그는 자신의 올림픽 출전을 증명하는 캐나다올림픽위원회 공문을 첨부했다.
올림픽 출전 증명서까지 동봉된 이메일은 단숨에 화제가 됐다. 외신들은 “세계 최고 무대에 선 선수도 대학 과제의 압박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며 인간적인 장면으로 조명했다.
‘금메달보다 무서운 것은 과제의 데드라인’이라는 농담도 뒤따랐다.
시자스는 7일 C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교수님에게 답장을 받지는 못했다”며 “주말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웃어 보였다.
긴장과 부담이 큰 올림픽 일정 속에서도, 학생으로서의 일상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런 농담과 별개로 그의 올림픽 성적 역시 가볍지 않았다.
시자스는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에서 64.97점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캐나다가 프리 프로그램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탠 값진 연기였다. 경기 직후엔 교재와 마감일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를 더했다.
올림픽은 선수 인생의 정점이지만, 동시에 삶의 일부일 뿐이다. 시자스의 이메일은 그 단순한 사실을 가장 솔직하게 보여줬다. /
[email protected]
이인환(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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