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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된 결과였다” 안세영, 中 단식 완전히 무너지자… '다른 애 나와도 똑같았어' 중국 언론도 인정한 ‘격차’

OSEN

2026.02.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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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세계 1위 안세영은 흔들림 없었고, 중국은 막아낼 방법이 없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8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며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 서막을 연 이는 단연 안세영이었다. 결승 첫 경기에서 중국의 한첸시를 39분 만에 2-0(21-7, 21-14)으로 제압하며 기선을 단숨에 제압했다.

경기 전부터 승부의 추가 기울어져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안세영은 이번 경기 전까지 시즌 11연승을 달리며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 여자 단식을 연속 제패했다.

반면 세계랭킹 38위의 한첸시는 개인 기량, 메이저 대회 경험 모두에서 비교 자체가 어려운 상대였다. 이변을 기대하기엔 조건이 너무 불리했다.

실제 코트 위에서도 차이는 명확했다. 1게임에서 안세영은 거의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강력한 공격과 철저한 수비로 랠리를 지배했고, 점수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결과는 21-7. 세계랭킹 1위의 무게감이 그대로 드러난 세트였다.

2게임에서는 한첸시가 네트 플레이 비중을 높이며 중반까지 접전을 만들었지만, 안세영이 속도를 끌어올리는 순간 균형은 깨졌다. 흐름을 장악한 안세영은 21-1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경기 직후 중국 내 반응도 흥미로웠다. 중국 포털 넷이즈는 안세영의 경기력을 집중 조명했다. 넷이즈는 “현재 세계 여자 단식 챔피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안세영은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경기 전까지 시즌 11연승을 기록했고,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랭킹 38위의 한첸시는 개인 기량과 메이저 대회 경험 면에서 안세영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연승 행진을 저지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냉정하게 짚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1게임에서 안세영은 거의 실수를 범하지 않으며 공격과 수비에서 완전히 상대를 압도했다. 2게임에서 한첸시가 네트 플레이로 맞섰지만, 안세영의 스피드가 높아지자 저항력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사실상 중국 매체가 패배를 인정한 셈이다.

안세영의 승리는 단식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결승의 흐름을 한국 쪽으로 완전히 끌어왔고, 이어진 여자복식과 단식에서도 한국이 연승을 이어가며 우승을 확정했다. 완전체 전력을 가동한 한국의 전략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구현된 순간이었다.

세계 최강이라는 타이틀은 말이 아니라 과정으로 증명된다. 안세영은 이번 결승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중국 홈 코트, 중국 언론의 시선, 그리고 아시아 정상의 무게까지 모두 짊어진 무대에서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정상에 오른 이유는 단순했다. 그 중심에 안세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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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시아배드민턴연맹,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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