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최민정(28·성남시청)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에서 1번 주자로 나선다.
최민정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혼성 계주 첫 번째 주자로 뛰게 됐다”며 “오늘 스타트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는데, 반드시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스타트 훈련에 매진한 최민정은 상대에 전력을 노출하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다른팀들도 이미 내가 스타터로 나설 것이라고 알고 있을 것”이라고 쿨하게 답했다.
남녀 4명이 500m씩 달리는 혼성 2000m 계주는 1번 주자 역할이 중요하다. 최민정은 2025~26시즌 월드투어 3차 대회 혼성 2000m 계주에서 1번 주자로 나서 금빛 질주를 이끌었다.
10일 혼성 계주를 앞둔 최민정은 “준결승에서 높은 순위에 올라야 결승에서 안쪽 레인을 배정 받을 수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나가고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김)길리처럼 뛰어난 기량을 가진 동료가 있어 믿고 의지하고 있다”고 했다.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 오른다면 최민정과 김길리, 임종언, 황대헌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같은날 여자 500m 예선에도 나서는 최민정은 “500m에서 늘 아쉬움이 있어 벌써 3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것 같다”며 "오늘 스노보드(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도 그렇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내려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하늘의 뜻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최민정은 1500m와 여자 계주에서 올림픽 금메달 3개를 땄지만 500m 우승은 없다.
함께 믹스트존 인터뷰에 나선 김길리는 “스노보드 경기를 소리 지르고 봐서 목이 아플 정도”라면서 “감각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내 모든 능력을 쏟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