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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치 비판한 美 스키 대표선수에 “완전한 패배자”

중앙일보

2026.02.0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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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국내 정치상황을 비판한 미국 스키 대표 선수에게 “완전한 패배자”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올림픽 스키 선수 헌터 헤스는 완전한 패배자로, 현재 동계 올림픽에서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그렇다면 그는 대표팀 선발에 도전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가 팀에 포함된 것은 몹시 유감”이라며 “이런 사람을 응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헤스는 지난 6일 현지 기자회견에서 “지금 미국을 대표하는 것은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조금 어려운 것 같다”며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이 탐탁지 않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국가보다는 고향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내가 미국에 대해 좋다고 믿는 가치를 대표하러 왔다”며 “성조기를 달았다고 해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대변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리건주 출신인 헤스의 비판은 최근 미네소타주 등지에서 미국인 2명 총격 사망 파문 속에 벌어지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이민 단속과 시위 강경 진압 등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미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ICE에 대한 비판을 고려, 최근 밀라노에 만든 올림픽 대표팀 선수단 지원 장소 명칭을 ‘아이스 하우스’(Ice House)에서 ‘윈터 하우스’(Winter House)로 바꾸기도 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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