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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이기자"→경기 중 "배우자" 겸손으로.. 안세영 현실 실감 中 신예 한첸시의 고백

OSEN

2026.02.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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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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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중국 배드민턴 신예 한첸시(24)가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4, 삼성생명)의 높은 벽을 직접 실감, 존경심과 배움의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한첸시는 8일 중국 칭다오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 1단식에서 안세영에게 게임 스코어 0-2(7-21, 14-21)로 완패했다. 안세영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밀린 한첸시는 단 39분 만에 무릎을 꿇었다.

한첸시가 기선을 제압당한 중국은 여자복식에서도 지아이판-장슈셴 조가 백하나(인천국제공항)-김혜정(삼성생명) 조에 0-2(22-24, 8-21)로 졌고 3번째 개인전 역시 쉬원징이 김가은(삼성생명)에게 1-2(21-19, 10-21, 17-21)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첸시는 경기 후 중국 '시나스포츠'를 통해 안세영과 맞대결 소감을 털어놓았다. 한체시는 "상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말 이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막상 코트 위에서 안세영을 직접 마주하며 든 생각은 '이 선수에게 배워야겠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강한 선수와 함께 뛰는 그 느낌 자체가 내가 배워야 할 목표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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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첸시는 "안세영을 상대하면서 더 많이 배우려고 했고, 그의 움직임이나 팀에 녹아드는 방식도 유심히 봤다"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마침내 그와 직접 맞붙어 봤다는 것이었다. 정말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한첸시는 "안세영의 능력, 특히 셔틀콕을 보내는 타이밍이나 컨트롤, 그리고 경기에 대한 이해도가 정말 훌륭했다"며 "확실히 내가 앞으로 계속 노력해야 할 방향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첸시는 "후방 공격이 특별히 효과적이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나마 전위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 템포 조절이나 빠른 압박을 통해 상대에게 조금이나마 압박을 주려 노력했고, 내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보려 했다"고 자평했다. 

한첸시는 현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자신만만하게 안세영을 상대했다. 하지만 경기 중 안세영의 높이를 뼈저리게 실감할 수 있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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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세영을 앞세워 사상 첫 아시아 제패에 성공한 한국은 이제 오는 4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본선으로 향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아시아배드민턴연맹,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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