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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 대신 군고구마’…K간식 점심 대안 급부상

Los Angeles

2026.02.08 17:00 2026.02.0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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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 부담 LA·뉴욕서 인기
가성비·포만감·건강식 호평
SNS서 관련 게시물 쏟아져
LA 한인타운 H마트 매장에서 한 고객이 군고구마를 구매하고 있다. [사이트 캡처]

LA 한인타운 H마트 매장에서 한 고객이 군고구마를 구매하고 있다. [사이트 캡처]

SNS에 올라온 군고구마 관련 다양한 게시물들. [사이트 캡처]

SNS에 올라온 군고구마 관련 다양한 게시물들. [사이트 캡처]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간식 중 하나인 군고구마가 고물가 시대에 식사 대안으로 급부상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세계 경제도시인 뉴욕 미드타운에서 군고구마가 외식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직장인들의 점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빅맥 대신 군고구마를 잡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군고구마가 뉴요커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것.
 
이런 군고구마 열풍은 LA 한인마켓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H마트에 직접 가보니 입구에 마련된 군고구마 판매코너에 가성비 좋은 점심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포장된 군고구마를 집어 들고 가격표를 확인하거나 크기와 개수를 살펴보기도 했다.
 
H마트 매장 관계자는 “한 봉지에 고구마가 3~4개씩 들어있는데 가격은 1파운드당 3.99달러라 손님들이 이어지고 있다. 즉석 군고구마는 계절 간식으로 인식되지만 여기서는 1년 365일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군고구마가 점심 대안으로 주목받는 배경에는 갈수록 커지는 물가 부담이 자리하고 있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타운에서 한식 한 끼 가격은 평균 20달러 수준으로 여기에 팁과 주차비 등을 포함하면 25달러를 넘는 경우가 흔하다.
 
반면 군고구마는 별도의 조리나 추가 비용 없이 개당 1~2달러 수준으로 구매해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특히 자연스러운 단맛과 포만감이 있어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타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박혜원씨는 “점심을 매일 사 먹기에는 외식비 부담이 너무 크다. 하지만 군고구마는 가성비뿐만 아니라 한두 개만 먹어도 든든하고 간편하게 먹기 좋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트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일석삼조”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군고구마 소비 열풍은 SNS를 통해서도 공유되고 있다.  
 
군고구마를 소개하는 짧은 영상이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sweetpotato’, ‘#goguma’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또한 치즈나 버터를 곁들이거나 냉동해 먹는 등 다양한 조리법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퍼지며 군고구마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외식비 부담이 가벼워지지 않는 한 가성비와 건강을 함께 잡은 간편 식사로 군고구마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글·사진=송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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