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배우 박정민이 최근 화제를 모은 화사와의 공연에 대해 덤덤한 반응을 내놨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휴민트' 주연 배우 박정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제공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3년 개봉해 700만 명을 돌파한 류승완 감독의 흥행작 '베를린'과 세계관을 일부 공유하는 작품이다. 조인성은 극 중 대한민국 국정원 요원 조 과장, 박정민은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 박해준은 주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총영사 황치성, 신세경은 북한 식당 종업원이자 생존을 위해 휴민트가 된 채선화를 각각 열연했다.
특히 박건과 채선화는 북한에서 약혼까지 했지만, 헤어진 연인 관계로 영화 내내 스킨십 하나 없이 절절함을 자아낸다. 최근 '여심 스틸러'로 등극한 박정민은 신세경과 멜로 호흡을 맞추며 또 한번 연기 변신에 나섰다.
박정민은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가수 화사와 함께 'Good Goodbye' 무대를 함께했다. 무대 공개 이후 화사의 음원은 주요 차트 상위권에 올랐고, 박정민도 무대 영상이 숏츠로 퍼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정민은 "그 무대를 다시 본 적이 없다. 진짜"라며 "(그 영상이 온라인에 도배되는 건) 알고 있다. 내 알고리즘에도 뜨더라. 난 이를 악물고 안 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요즘 많은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등극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정말 순간의 신기루 같이 금방 없어질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보단 주변 사람들이 엄청 신나했다"며 "'열심히 해왔는데 엄한 걸로 스타가 됐다'는 느낌을 받았더라.(웃음)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니까 주변에서 신나한다. 내가 스스로 '그 무대를 딛고 다른 걸로 나가봐야겠다' 그런 마음은 없다. 그냥 감사하긴 하다"고 말했다.
"이 악물고 안 보는 이유는 평소 박정민과 너무 달라서 그런가?"라는 질문에 "그 당시의 마음 가짐과 대중 분들이 해석하시는 무대의 서사가 너무 달라서 그렇다. 내 마음 가짐은 그냥 한 거다.(웃음) 화사 씨가 연습할 영상을 보내줘서 그대로 했을 뿐이다. 어떠한 의도도 담겨 있지 않았다"며 "어쨌든 모든 영화나 소설 등은 보는 사람의 해석에 달려있다. 꿈보다 해몽이 좋아서 이렇게 된 것 같다. 그 영상을 보면서 내 자신에게 '내가 그랬었지~' 가스라이팅 한다거나 왜곡하는 것도 좋지 않을것 같아서 그 무대 자체로 남기고 싶다. 해석은 해주시는 거고, 난 굳이 보면서 나의 해석을 덧붙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