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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지 마세요' 베식타스 팬, 오현규 극적골에 '눈 찢기' 환호...무지의 표출

OSEN

2026.02.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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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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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오현규(25, 베식타시 JK)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강렬한 데뷔전 임팩트와 함께 다소 아쉬운 튀르키예 팬의 반응도 나왔다.

오현규는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21라운드 알란야스포르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 1골과 페널티킥(PK) 유도로 팀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지난 5일 벨기에 헹크를 떠나 베식타시에 합류한 지 단 나흘 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오현규는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비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는 0-2로 뒤진 전반 33분 추격의 발판이 된 페널티킥을 유도한 데 이어, 후반 8분에는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경기 후 오현규는 구단을 통해 "홈에서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면서 "이런 큰 클럽에서 뛰고 있다는 점이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개인적인 활약에도 팀의 무승부에는 냉정한 태도를 유지했다. 오현규는 "하지만 오늘 승리하지 못한 것은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더 강하게 밀어붙이겠다"고 강조했다. 데뷔전 골의 기쁨보다 팀 승리에 책임감을 느낀 모습이다.

홈 구장의 뜨거운 열기에 대해서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오현규는 "분위기가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며 "마치 꿈같은 경기장이었다. 오늘 정말 훌륭한 분위기였다"고 강조했다.

세르겐 얄친 베식타시 감독은 경기 후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적응 과정에 있다. 선수들의 퀄리티는 좋아 보이고, 팀에 빠르게 녹아들 것 같다"고 밝혀 오현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현규는 슈팅 5회, 기회 창출 2회와 더불어 양 팀 최다인 9회의 볼 경합 승리를 거두며 완벽한 신고식을 마쳤다. 이제 오현규는 베식타시의 공식전 13경기 연속 무패(7승 6무)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16일 바샥셰히르 원정을 정조준한다. 

단 여전히 무지에 나오는 인종 차별도 있었다. 이날 오현규의 데뷔골을 넣자 일부 베식타스 홈 팬들은 크게 환호하면서 눈을 찢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유튜브에 올라온 현장 반응 영상에서 한 베식타스 팬은 오현규의 골이 들어가자 환호하면서 눈을 찢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서유럽과 달리 상대적으로 인종 차별 의식이 덜한 남미나 동유럽 등에서 아시아인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분명 극적인 골을 넣은 오현규에 대한 악의는 없을 것이나 다소 아쉬운 모습이기는 하다. 실제로 중앙아시아 계의 인종이 많은 튀르키예는 서유럽과 달리 눈을 찢는 제스처에 대해서 별 다른 문제 의식을 가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튀르키예는 축구 응원 문화가 매우 과격한 편이면서도 인종 차별에 대해 상대적으로 인식이 덜하다. 실제로 은골로 캉테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 입단하자 블랙페이스를 응원해서 논란을 야기도 했다. 이런 것을 고려하면 해당 팬의 눈 찢는 퍼포먼스는 인종 차별 목적은 아니지만 아쉬운 무지의 표출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단 무지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용서되는 것이 아니다. 튀르키예 팬들의 인종 차별에 대한 의식에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EmirOzdemir17 유튜브 영상 캡쳐/ 베식타시 JK SNS / SNS 캡쳐.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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