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노보드 국가대표 시바 마사키가 ‘금지 성분 검출’로 실격(DSQ) 판정을 받고 억울함을 표했다.
9일 시바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지난 8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 1차 시기 이후 진행된 왁스 검사에서 사용 금지 성분인 불소가 검출돼 실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평행대회전은 두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기문을 통과하며 속도를 겨루는 경기다.
시바는 검사 결과 보드의 앞부분에선 불소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뒷부분에선 명확히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동안 참가한 대회에서 같은 보드와 동일한 왁스 조합을 사용해 매 경기를 마치고 불소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달랐던 점은 평소 왁스 작업을 맡기던 담당 전문가가 다른 지역에 머무르는 상황 등이 겹치면서 팀 코치에게 작업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엣지 정비는 본인이 직접 했다고 한다. 시바는 실격 판정 후 비공식 재검사를 실시했다고도 밝혔다. 예비 보드에 이 전 검사에서 불소 성분이 검출된 왁스를 도포해 검사한 결과 불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시바는 자신의 월드컵 최고 순위는 4위로 올림픽 후보로 평가받는 선수도 아니고, 최근 매 시즌 2000만엔 이상의 비용을 직접 마련해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마다 불소 검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스스로 금지 물질을 사용해 실격될 이유는 없다”며 “커리어와 신뢰를 해치는 선택을 할 합리적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