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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금메달 따자마자 '뚝' 부서졌다…올림픽 최초 '친환경 메달' 뭔일
중앙일보
2026.02.08 23:56
2026.02.09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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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가 세리모니 중 메달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알파인스키 여자 미국 대표팀의 브리지 존슨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 스키 센터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에서 1분 36초 10의 기록으로 독일의 엠마 아이허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꿈에 그리던 첫 금메달이었지만 그는 마음껏 웃지 못했다. 대표팀 동료이자 선배인 린지 본이 경기 도중 넘어져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본은 결국 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존슨은 이 상황을 지켜보며 괴로워했다.
여기에 메달마저 세리모니 중 파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는 금메달을 받은 뒤 팀 동료와 대표팀 관계자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에서 메달이 리본에서 뜯겨 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분리된 메달을 보여주며 "여기 메달이 있고, 리본도 있다. 그리고 둘을 연결하던 고리가 있는데, 그게 부서졌다"며 "너무 기뻐서 펄쩍펄쩍 뛰다가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존슨은 "메달이 생각보다 훨씬 무거웠다"며 "그게 원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장에서 아이허에게 "메달을 들고 절대 뛰지 말라"고 '웃픈'(웃기고 슬픈) 조언을 하기도 했다.
메달 파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외신에 따르면 전날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스키애슬론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스웨덴 선수 에바 안데르손 역시 메달이 떨어져 파손되는 일을 겪었다.
이번 대회 메달은 이탈리아 국립 조폐국이 올림픽 사상 최초로 금속 폐기물에서 회수한 재활용 금속을 활용해 100% 재생에너지로 작동하는 가열로에서 제작한 '친환경 메달'로 알려졌다.
김은빈(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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