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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금값 흔드는 중국 아줌마 투자자들"…"전세계 골드바 1/3 구매"

연합뉴스

2026.02.0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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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금값 흔드는 중국 아줌마 투자자들"…"전세계 골드바 1/3 구매"

[https://youtu.be/nY-0B7WYIiM]

(서울=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의 한 귀금속 매장.
돌반지 등 금붙이를 둘러보는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금 장신구 자동판매기에서 금 시세를 확인하는 여성들도 보입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금·은 광풍 뒤에 있는 중국의 아줌마(Auntie) 투자자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금·은 매수 광풍의 뒤편에 중국 중장년 여성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중국 개인투자자, 특히 중장년 여성층을 중심으로 금과 은 구매가 급증하면서 귀금속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금협회(WGC) 집계를 보면 작년 한 해 중국 투자자들이 사들인 골드바와 금화는 약 432톤에 달해 전년보다 28%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골드바·금화 구매량 중 3분의 1에 근접하는 규모입니다.
투자 접근성도 열풍을 키웠습니다.
스마트폰 거래 서비스의 천국인 중국에서는 위챗과 알리페이 등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금 ETF(상장지수펀드) 같은 귀금속 상품을 손쉽게 매수할 수 있어, 지난해 금 ETF에는 사상 최대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현물 금에 대한 인기도 매우 높아 금 시장과 보석상에는 인파가 줄을 서 골드바와 유리 항아리에 담긴 1g짜리 황금 '콩'을 앞다퉈 구매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중국에서 금·은은 이런 높은 수요에 국제 기준가보다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거래됩니다.
이 같은 수요 확대 속에 금 가격은 한때 온스당 5천달러를 돌파했고 은 가격도 100달러를 넘어서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뒤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금·은은 가파른 랠리를 멈추고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1월 30일) 하루에만 금 가격은 약 9%, 은 가격은 약 27% 급락하며 수십 년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WSJ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강경한 입장으로 알려진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중국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가격 변동이 커지자 중국에서도 혼란이 확산했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부추 베기를 당했다' 즉, 개인 투자자만 피해를 당했다는 성토가 잇따랐고 일부 중국 은행들은 부랴부랴 귀금속 매수에 대한 대출금 한도를 줄였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제작: 진혜숙·김별아
영상: 로이터·AFP·WSJ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진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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