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기는 15초 남았다".. 맨유 전설의 말실수가 '우승 조작' 음모론으로
OSEN
2026.02.09 03:1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이자 독설가로 유명한 개리 네빌(51)의 생방송 중 말실수가 프리미어리그 판을 뒤흔드는 '우승 조작' 음모론으로 번졌다.
사건은 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리버풀의 맞대결 도중 발생했다. 이날 경기는 엘링 홀란의 극적인 페널티킥 결승골로 맨시티가 2-1 승리를 거두며 종료됐다.
문제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퇴장당하며 어수선했던 경기 막판 네빌의 발언이었다. 중계를 맡았던 네빌은 "방금 전해 들었는데, 이 경기는 이제 15초 남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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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네빌은 당황한 듯 "누구한테 들은 게 아니라, 심판들이 나누는 대화를 엿들은 것뿐"이라며 "그들이 우리에게 직접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서둘러 자신의 말을 정정하고 나섰다.
실제 프리미어리그 중계진은 2024년부터 심판과 비디오 판독(VAR)실 사이의 오디오 소통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하지만 네빌이 "방금 전해 들었다"는 표현이 화근이 됐다.
우승 경쟁 중인 아스날 팬들은 즉각 폭발했다. 한 팬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이것이야말로 '스모킹 건'이다. 조작된 우승 레이스를 인정하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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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팬 역시 "네빌이 말을 바꿨지만 이미 늦었다. 스카이스포츠와 VAR실은 이미 한통속"이라며 우승을 조작한다는 음모론에 불을 지폈다.
그러자 한 이용자는 "해설진은 VAR과 주심의 교신을 들을 수 있다. 예전부터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설명했고, 또 다른 팬 역시 "심판들이 네빌 말을 듣는다고? 게다가 맨유 출신 네빌이 라이벌인 맨시티의 우승을 원한다고?"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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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한 방송 전문가는 "방송사가 VAR 오디오를 듣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미국에서는 해설자가 심판 대화를 언급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라며 음모론을 일축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